이번 설 연휴 "어떤 영화를 볼까?"

이번 설 연휴 "어떤 영화를 볼까?"

2017.01.27.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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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은 / 맥스무비 편집장

[앵커]
설 연휴를 맞아서 극장가를 찾으시려는 분들도 많으시죠. 이번 설에는 어떤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박혜은 맥스무비 편집장과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연휴 동안 극장가 찾으시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매번 설 연휴나 명절이면 실시간 검색어에 영화 뜰 정도로 영화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이번 연휴에는 어떤 영화가 기다리고 있나요?

[인터뷰]
사실 설은 굉장히 전통적으로 극장가 성수기에 해당하고요. 올해도 액션 블록버스터부터 시작해서 시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그리고 달달한 로맨스까지 관객 여러분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 영화들이 아주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정우성이냐 조인성이냐 아니면 현빈이냐. 관객들의 선택이 지금 굉장히 어렵습니다. 더 킹이나 공조가 지금 영화 쌍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계속 흥행을 이어갈까요?

[인터뷰]
두 작품 모두 설 연휴 극장가를 노리고 한 주 정도 전인 1월 18일에 개봉을 했죠. 개봉하자마자 굉장히 높은 흥행 성적을 보여주고 있었고요. 아니나 다를까 설 연휴에도 관객들의 발길을 가장 잡아끄는 두 편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배우들뿐만 아니라 내용도 매력적이어서 선택이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관점 포인트 있을까요?

[인터뷰]
우선은 더 킹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 킹은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고요. 배우 조인성 씨와 정우성 씨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죠.

진짜 힘을 원하는 한 청년의 성장담과 대한민국 역사를 이어서 엮어서 보여주는 작품으로 특히 아주 썩은 권력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그런 이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내부자들과 비슷한가요?

[인터뷰]
내부자들과 약간 유사한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지만 가장 다른 면이라고 한다면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던 사료들을 뉴스처럼 보여주면서 동시에 가장 권력에 가까이 있는 검찰, 검사들의 이야기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면이 굉장히 새로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처음에는 마음이 답답하시다가도 어느 순간 아마 사이다처럼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앵커]
공조는 어떤가요. 공조는 남북관계를 다룬 영화죠. 쉬리나 의형제, 이런 영화들이 계속 인기를 끌어왔었는데 공조는 어떤 점이 관점 포인트일까요?

[인터뷰]
공조는 쉽게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남북한 투캅스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굉장히 강직하고 또 정통적인 북한의 형사와 생계형 남한의 형사가 최초로 서로 힘을 합쳐서 범죄인을 잡고자 힘을 모은다라는 내용인데요.

재미있는 것은 이 작품이 더 킹과 같은 날 개봉해서 흥행에 있어서 조금 뒤처져 있는 모습을 보이다가 딱 오늘이죠. 설 연휴가 시작하자마자 9일 만에 짜릿한 역전 박스오피스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아마 관전포인트라고 하면 특수부대 출신 임철령 역을 맡은 현빈 그리고 남한 생계형 형사 역을 맡은 유해진 씨의 호흡이 어떨까 궁금하실 것 같은데.

[앵커]
유해진 씨는 재밌는 역할로 많이 활약을 했었죠. 럭키가 흥행을 하기도 했었고요.

[인터뷰]
이번에도 아마 유해진 씨의 굉장히 능청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코미디 연기 보실 수 있고요. 현빈 배우의 리얼 액션, 본 시리즈에 비견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리얼 액션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레지던트 이블 같은 경우는 2002년부터 시리즈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기도 했었잖아요. 이준기 씨가 출연을 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고 주인공인 밀라 요보비치가 방한을 하면서 화제가 됐었는데 흥행하고 있나요?

[인터뷰]
네, 이 작품 경우도 지금까지 한국에서 개봉한 레지턴트 이블 시리즈 중에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할 만큼 사랑을 받고 있고요. 현재 설 연휴에도 예매율은 3위를 기록하면서 흥행을 보여줄 것 같은데요.

[앵커]
더킹, 공조, 레지던트 이블, 이 순서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폴 앤더슨 감독과 밀라 요보비치가 한국을 찾아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영화는 2002년 시작으로 15년째 여성 주인공의 액션시리즈라는 아주 독특한 시리즈를 문닫는 마지막 대망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인류의 유일한 희망인 앨리스가 세계를 구하는 백신을 찾기 위해서 다시 원래의 엄브렐라가 있는 기지로 돌아가는 내용인데요.

아마 마지막 예매 1위를 장식한 작품이다 보니 액션의 규모, 이야기 무엇도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마지막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 이번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레지던트 이블도 마지막이 되는 건가요?

[인터뷰]
공식적으로 밀라 요보비치가 주인공을 하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마지막이 될 것 같지만 흥행의 불씨가 살아 있으면 어떤 방식으로 살아돌아오지 않을까 하고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앵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도 눈에 띄는데요. '딥 워터 호라이즌'이라고 재키라는 영화가 있는데 딥 워터 호라이즌의 얘기는 세월호가 떠오른다는 분들도 많네요.

[인터뷰]
맞습니다. 딥 워터 호라이즌 같은 경우 미국 멕시코만에서 실제로 벌어졌었던 석유 시추선의 화재 사고를 영화로 옮긴 작품인데요.

이 사건은 사망자 11명, 부상자 17명, 그리고 7억 7000만 톤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지는 엄청난 재해이기도 했습니다. 왜 세월호를 떠올리시냐면 그 이유가 무리한 작업량으로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시추선이 벌어진 사고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똑같이 어떤 성과나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가장 중요한 안전을 잊고 사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으로 이해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재키라는 영화도 알아보죠. 존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죠. 재클린 케네디를 조명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부인 아니었나요?

[인터뷰]
그렇죠. 거의 세기의 아이콘. 그리고 패셔니스타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요.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영부인으로서 가장 멋진 시기를 살았던 재키의 일대기가 아니라 남편을 사고로 떠나보내고 그 이후에 케네디의 세대를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할 수밖에 없는 어떤 시대에 무게를 짊어진 영부인, 여인으로서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89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또 이번에 올랐고요. 블랙스완 이후로 다시 여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지 굉장히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에 주목하셔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워낙 연기파 배우니까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는 패션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같이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화면 보니까 상당히 예쁘네요. 그러면 에단 호크가 출연한 영화, 매기스 플랜도 개봉을 했는데 이 영화는 또 어떤 영화인가요?

[인터뷰]
굉장히 독특한 로맨스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정말 진정한 사랑을 꿈꾸고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고 생각한 한 뉴요커가 실제로 결혼생활을 하다 보니 본인의 생각처럼 낭만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그 남편의 전처를 찾아가서 모종의 계약을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발칙한 계획이 우리 삶의 로맨스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앵커]
현실적인 로맨스라고...

[인터뷰]
네,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에단 호크와 그리고 그레타 거웍의 호흡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앵커]
그러면 애니메이션 얘기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너의 이름은이나 라라랜드 같은 경우는 열풍을 워낙 일으켰기 때문에 너의 이름은은 지금도 계속 개봉을 해 있고 애니메이션 이야기도 좀 전해 주시죠.

[인터뷰]
사실 최근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큰 블록버스터들과 전혀 경쟁에도 밀리지 않는 명품 애니메이션들의 활약이었거든요.

모아나 같은 경우도 굉장히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너의 이름은은 일본에서 1600만 명의 관객이 관람을 했고. 일본 역대 애니메이션 2위를 기록할 만큼.

[앵커]
우리나라 관객들도 호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인터뷰]
이 작품은 지금 현재 일본 영화,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중에 모든 작품을 통틀어서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고요. 300만 명 돌파를 하면 신카이마코토 감독이 한국을 다시 찾겠다고 했었는데 그 공약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앵커]
역시 어른들이 볼 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이런 점에서 흥행을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인터뷰]
그럼요. 특히 세월호 얘기를 잠깐 하셨지만 이 이야기도 일본의 대지진의 상황에서 사람들을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굉장히 크게 울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앵커]
모아나는 어떤가요? 모아나는 어른들이 볼 만한 영화인가요?

[인터뷰]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당연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특히 디즈니 최초의 폴리네시안 주인공이라는 점이 굉장히 독특하죠.

부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서 바다의 선택을 받은 소녀 모아나가 모험을 떠나고요. 그 과정에서 반인반신이죠. 전설의 마우이와 함께 바다에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겨울 왕국처럼 역시 주인공이 여자인가요?

[인터뷰]
네, 여자 소녀이고요. 지금까지 나왔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모든 여성 주인공을 통틀어도 가장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신작도 좋지만 제가 듣기로는 명작을 또 극장에서 만날 수 있어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영화들이 있나요?

[인터뷰]
극장에서 다시 재개봉하는 영화를 본다는 건 영화표값을 내고 타임머신을 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실 것 같은데요. 지금 극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재개봉 영화는 빌리 엘리어트 그리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좋겠네요. 사운드가 워낙 빵빵하게 극장에서 나오니까 그게 좋을 것 같네요.

[인터뷰]
그렇죠, 빌리 엘리어트의 명장면은 여전히 큰 극장에서 봐도 마음을 울리고요. 특히 반지의 제왕 같은 경우는 확장판으로 263분, 사루만의 최후 같은 예전에 보실 수 없었던 이야기를 함께 보실 수 있으니까 저는 꼭 극장에서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제가 평론가 만나기 전에 실시간 검색어를 보니까 오늘 설 연휴 안방에서 볼 만한 가족영화, 연작 특선영화, 이런 것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너무 추우면 안방극장도 좋은 극장이니까요.

[앵커]
안방에서 즐길 만한 가족영화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올해 같은 경우에는 2016년에 개봉했던 영화를 1년 만에 1년도 채 안 돼서 보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우선 검사외전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작년 설 연휴를 휘어잡았던 영화죠. 검사외전 이번 극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고요. 또 최근에 드라마로 굉장히 인기를 모았고 부산행 1000만을 만들었던 공유 배우의 용의자, 검은사제들, 이런 작품들 극장에서 보셨던 작품. 안방에서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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