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발랄한 상상력...게임이 예술을 만났을 때

재기발랄한 상상력...게임이 예술을 만났을 때

2017.01.27. 오전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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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설 연휴 동안 자녀가 게임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이런 분들이 자녀들 손을 잡고 찾아가 볼 만한 전시가 있습니다.

재기발랄한 청소년들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창작 게임이 현역 작가들에 의해 예술작품으로 태어났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자신의 아이가 납치된 한 형사가 타임슬립 장치를 통해 사건 추정 시간으로 돌아가 범인을 검거한다는 가상과 현실이 혼합된 내용의 추리 게임이 예술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캐릭터와 스토리 설정 등 게임을 디자인하면 멘토 미디어 작가들이 현실 세계에서 구현을 맡았습니다.

[최유광 / 서울 둔촌고 1년 : 제가 직접 상상했던 부분이 이렇게 현실로 눈앞에 벌어지니까 훨씬 좋더라고요.]

9개월 동안 게임 창작 교육을 받아온 아이들은 단순히 게임에 빠져 사는 문제아가 아닌 전문 제작자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이승욱 / 서울 성보고 1년 : 사행성이나 선정성을 노리는 그런 게임을 제작하는 사람이 아닌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학생들의 뛰어난 상상력에 놀란 전문가들도 편견에서 벗어나 작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안가영 / 미디어 아티스트 : 게임 안에서도 디자인적인 것들, 또 세계관, 스토리텔링 등 예술적인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접목시켜서 밖으로 전시장에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은 현장에서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게임에 구현시킬 수도 있습니다.

[장래주 /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본부장 : 우리 친구들은 게임을 노는 수단만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창작의 도구로써 그리고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어 이번 전시에 오시면 부모님들도 게임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게임과 예술이 만나는 이 독특한 체험형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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