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준비한 조수미 중국 공연 취소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중국 공연이 갑자기 취소되었다. 당초 조수미 씨는 다음 달 광저우를 시작으로 베이징과 상하이로 이어지는 중국 순회공연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신청했던 비자 발급이 계속 미뤄지다가 급기야는 공연까지 취소되어버렸다.

조수미 씨는 뉴욕 타임스지의 기사를 링크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소식을 알렸다.

중국 쪽에서 초청해 2년 전부터 준비한 공연인데, 중국 쪽은 취소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다면서, 국가 간의 갈등이 순수문화예술 분야까지 개입되는 상황이라서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중국이 고고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사드 THAAD)에 대한 보복으로 이런 조처를 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 필 하모닉은 "조수미와 한국인 지휘자 정민이 '모종의 이유'로 공연에서 철수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지적했다.

광저우와 상하이 콘서트는 조수미 씨 대신 중국 소프라노 잉 후앙으로 대체되고, 베이징에서는 중국 소프라노 림핑 지앙으로 대체되었고, 지휘자 정민 대신 양양이 지휘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조수미 페이스북]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