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vs '공조'...이번 주 새 영화

'더킹' vs '공조'...이번 주 새 영화

2017.01.21.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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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 풍자 블랙코미디 '더 킹'과 코믹 액션극 '공조',

서로 다른 매력의 한국 영화 기대작 두 편이 주말 극장가에서 격돌합니다.

겨울 극장가를 달궈온 애니메이션 대전에 한국 애니메이션도 합류했습니다.

이번 주 개봉 영화,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권력 위의 권력' 정치 검사의 일대기를 통해 80년대부터 현재까지 현대사를 풍자한 영화 '더 킹'입니다.

현실과 영화가 데칼코마니처럼 정교한 대칭을 이루며 조직폭력배를 꼭 빼닮은 검사, 여야 다를 바 없는 정치권을 마음껏 비웃습니다.

주제는 무겁지만, 왁자지껄, 해학이 넘치는 마당극 같은 연출로 소재가 비슷한 영화 '내부자들'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한재림 / 영화 '더 킹' 감독 : 우리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 사람들을 바라본다면 세상은 바뀔 수 있고 우리가 진짜 주인이다, 라는 어떤 희망 같은 걸 주고 싶었어요.]

위조달러 동판을 들고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특수부대 장교를 잡기 위해 남북이 함께 예측불허의 수사를 벌입니다.

영화 '공조'로 3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현빈은 안방극장 속 '까칠한 도시 남자' 이미지를 벗고 숨겨둔 액션 본능을 마음껏 발산합니다.

정겨운 유해진 표 코믹 연기도 여전합니다.

[김성훈 / 영화 '공조' 감독 : 저희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이 오락적 색깔 말고 소통과 화합이거든요. 그 화합을 보여주는 호흡이 잘 전달이 되면 관객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TV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 시리즈의 첫 극장판입니다.

'너의 이름은.' '모아나' 등 해외 대형 애니메이션들 속에서도 밀리지 않는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한부 선고 사실을 알리기 위해 12년 만에 집을 찾은 작가 루이.

환영도 잠시, 재회의 순간부터 삐꺽거리는 가족의 애증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칸이 총애하는 캐나다의 신성 '자비에 돌란'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입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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