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현빈 톱스타 맞대결...극장가 '후끈'

조인성·현빈 톱스타 맞대결...극장가 '후끈'

2017.01.19.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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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대목을 앞둔 극장가에 톱스타 조인성과 현빈이 주연한 대작 한국영화 두 편이 나란히 맞붙었습니다.

쌍끌이 흥행으로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두 영화의 대결,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정치 검사들의 흥망성쇠가 스크린 위에 한바탕 마당놀이처럼 펼쳐집니다.

영화 '더킹'은 권력을 쫓는 신참 검사 박태수의 일대기를 훑으며 현 시국과 한국 근현대사를 신랄하게 풍자합니다.

정우성이 권력의 설계자 검사 한강식 역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하고, 극의 화자이자 권력 앞에 변해가는 주인공 박태수 역은 조인성이 맡아 대한민국의 진정한 왕이 누구인지 관객에게 묻습니다.

[조인성 / 영화 '더 킹' 박태수 역 : 영화를 만들 당시에는 (시국이) 이렇게 될 지는 예상하지 못했었고, 그래서 영화를 보시는 내내 공감이 되실 것 같고, 어떤 희망을 볼 수 있는 그런 메시지가 분명히 있거든요.]

서로 다른 꿍꿍이를 가진 남북한 형사들의 좌충우돌 소동과 소통을 그린 영화 '공조'입니다.

현빈이 북한 범죄 조직을 척결하기 위해 남한에 온 특수부대원으로 변신해 북한 사투리와 격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고 영화 '럭키'로 깜짝 흥행 홈런을 친 유해진의 출연으로도 주목받습니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 주고받는 코미디 호흡과 자동차 추격신, 격투기 등 다양한 액션 연출이 돋보입니다.

[현빈 / 영화 '공조' 림철령 역 : 어느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오락 영화고 두 시간 동안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톱스타 조인성과 현빈의 맞대결에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든 대작들이어서 기대감이 높습니다.

북한 엘리트로 인상적인 악역을 펼친 김주혁, 행동대장 같은 검사 배성우와 조폭 행동대장 류준열 등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가 영화의 맛을 살린 것도 닮았습니다.

개봉 첫날 '더 킹'이 역대 1월 개봉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 성적을 거두며 일단 승기를 잡았지만, 뒷심과 입소문 등 변수들이 남아 있어 설 대목 극장가 두 영화의 흥행 경쟁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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