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물에 빠뜨려 찍는 '애견 영화' 논란

개를 물에 빠뜨려 찍는 '애견 영화' 논란

2017.01.19.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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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물에 빠뜨려 찍는 '애견 영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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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개를 물에 밀어 넣는 듯한 영상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영상은 다름 아닌 영화 촬영 현장. 영상 속에서 한 남자는 배역을 맡은 개를 붙잡고 있다. 카메라가 녹화 버튼을 누르자 남자는 개를 흐르는 급류에 빠트리려 한다. 개는 너무 무서운지 자꾸 발버둥 치며 버텼고, 결국 남자는 개의 얼굴을 밀어 넣어 물속에 빠트린다.




18일 인터넷 매체인 TMZ에서 폭로한 이 영상은 2017년 개봉 예정인 영화 '어 더그스 퍼포스(A dog's purpose)'의 촬영 현장이다. TMZ의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2015년 캐나다의 영화 세트장으로 최소한 5마리의 개가 이 장면을 찍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영화 제작사인 유니버설 픽처스는 TMZ와의 인터뷰에서 "동물 배우들에게 윤리적으로 대우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게 이 영화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이 영상에 관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영상에 분노한 여론까지 잠재우기엔 부족한 해명이었다.

개를 물에 빠뜨려 찍는 '애견 영화' 논란

특히 이 영화가 전생을 기억하는 개와 주인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보니 작품을 기다렸던 관객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결국, 이 영화에 대해 사람들은 보이콧을 선언하며 '언행 불일치 쩐다','이게 예술이라면 안 보겠다','몸부림치는 거 안 보이냐'는 등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 TMZ, 영화 '어 도그스 퍼포스']




(▲ 영화 '어 도그스 퍼포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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