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형과 동생의 기막힌 동거 '형'

사고뭉치 형과 동생의 기막힌 동거 '형'

2016.11.27. 오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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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정석과 그룹 엑소의 도경수가 만든 따뜻한 코미디영화 '형'이 개봉했습니다.

이탈리아의 거장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판타지 영화도 관객을 찾았습니다.

이번 주 영화 소식,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기 전과 10범인 고두식은 동생 사고소식을 핑계 삼아 1년간 가석방됩니다.

유도 국가대표였던 동생은 사고뭉치 형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끈끈한 형제애를 느낍니다.

조정석의 능청스러운 사기꾼 연기, 도경수의 흡인력 있는 감정 연기가 돋보입니다.

유쾌한 코미디로 시작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드라마로,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조정석 / 배우 :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분명히 전 세대를 넘나들면서 같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왕자를 낳고 싶어 괴물의 심장을 먹는 여왕, 괴물과 결혼하게 된 공주, 젊음에 집착하는 노인.

17세기 유럽의 동화책을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판화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이면서도 섬뜩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이탈리아의 거장 마테오 가로네 감독이 뛰어난 상상력과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로 살고 싶은 16살 '레이'와 딸을 잃고 싶지 않은 엄마 '매기'.

편견으로 가득 찬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개인이 아니라 가족, 사회 구성원의 관계 속에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습니다.

나오미 왓츠, 수잔 서랜든 등 연기파 배우들이 유쾌함과 감동을 함께 선사합니다.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미스 사이공'의 25주년 특별 공연 실황을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한국 뮤지컬 배우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홍광호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무대에서 보는 것과 달리 배우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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