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구기 와 티옹오 '십자가 위의 악마' - 새로나온 책

응구기 와 티옹오 '십자가 위의 악마' - 새로나온 책

2016.10.24. 오전 08: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강력히 거론됐던 케냐의 응구기 와 티옹오의 대표작이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신간,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믜리도 괴리도 업시 / 성석제 / 문학동네
이야기꾼 성석제가 '투명인간' 이후 2년 만에 소설집 '믜리도 괴리도 업시'를 냈습니다.

'믜리도 괴리도 업시'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에서 따온 말로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라는 뜻입니다.

동성애자와 납북어부, 소시민, 스마트폰 중독자, 대필 소설가 등 소재를 작가 특유의 해학으로 써냈습니다.

■ 십자가 위의 악마 / 응구기 와 티옹오 / 창비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케냐의 소설가 응구기 와 티옹오의 대표작 '십자가 위의 악마'입니다.

1977년 작가가 수감 중에 쓴 소설로 케냐 민중들의 고단한 현실과 지배층의 민중 수탈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응구기는 이 작품을 김지하의 '오적'에서 영향을 받아 썼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 / 승효상/ 돌베개
건축가 승효상의 도시건축론을 담은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가 출간됐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우리 도시가 권력과 자본을 위한 기념비적 건축, 거대 건축에 집착해 왔다고 비판합니다.

대신 도시의 진실은 랜드마크가 아니라 좁은 골목, 오래된 건물,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빈터나 마당 등에 있다며 건축의 공공성을 강조합니다.

1996년 쓴 저자의 책 '빈자의 미학'에 닿아있는 생각인데 절판됐던 책 '빈자의 미학'도 개정돼 나왔습니다.

■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 / 콜린 엘러드 / 더 퀘스트
공간이 바뀌면 사람의 마음도 변한다.

공간과 심리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신경건축가죠, 콜린 엘러드의 책입니다.

사람이 건축을 통해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어떻게 만들었으며 두 공간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주의 신간이었습니다.

임수근 [sgl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