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보러 가자" 5천여 명 북새통...경찰·경호원까지 출동

"박보검 보러 가자" 5천여 명 북새통...경찰·경호원까지 출동

2016.10.19.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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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상반기 송중기 바람이 불었다면 하반기는 단연 박보검 입니다.

오늘 경복궁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5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리며 경찰과 경호원까지 출동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복궁 담장 따라 끝도 없이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배우 박보검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몰려든 팬들입니다.

가을볕 아래 몇 시간을 기다리는데도 박보검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만 합니다.

10대, 20대부터 젊은 아기 엄마, 나이 든 아주머니까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김지효 / 서울 송천동 : 심성이 너무 곱잖아요. 그리고 연기하는 그 눈에서 빠질 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어요. 매직 보검, 말 그대로 보검 매직.]

[지미선 / 대구 월성동 : 제가 대구에서 올라왔거든요. 원래 신랑이 일하는 날인데 좀 부탁하고 친정엄마 대전에서 올라오셔서 아기 봐주시고 저희 시어머니에게는 대전에 일 있다 하고 왔거든요. 죄송한데.]

중국과 태국, 타이완, 일본 등 해외 팬들도 날아왔습니다.

[천핑충 / 타이완 팬 : 박보검 씨는 잘생겼고 착하고 옆집 오빠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매력이 많아요.]

온라인에서 뽑힌 2백 명을 대상으로 한 팬 사인회지만, 아침부터 찾아온 사람들로 행사장은 5천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인파가 몰려 배우가 입장하지 못해 팬 사인회는 예정 시각 30분이 지나도록 시작되지 못했고, 안전을 위해 경찰 외에 30여 명의 경호원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박보검은 "시청률 20% 돌파 기념으로 공약을 이행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라면서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은 남장 내시 홍라온 역과 왕세자 이영을 주인공으로 한 조선 시대 궁중 로맨스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가 10% 시청률도 내기 힘든 상황에서 방송 7회 만에 20%를 돌파했습니다.

박보검을 비롯한 배우들과 스태프는 21일 필리핀 세부로 포상 휴가를 떠납니다.

하지만 인기와 별개로 드라마는 미성년인 여배우 김유정의 키스 장면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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