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건강보험료 축소 납부 논란...궁색한 변명 일관

박해일, 건강보험료 축소 납부 논란...궁색한 변명 일관

2016.09.24.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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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선 / 대중문화 전문기자

[앵커]
배우 박해일 씨가 건강보험료를 축소 납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연예가 소식 홍종선 대중문화 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번에는 익명으로 보도가 됐었는데요. 수억 대의 소득을 얻으면서 건강보험료는 2만 원인가요, 이렇게 내는 배우가 있다고 해서 박 모라고만 나왔는데 이름이 공개가 됐군요.

[인터뷰]
박해일 씨로 공개가 됐고요. 그러니까 사실은 박해일 씨의 자산 상태라든가. 어떤 소득, 6억 500만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월 228만 원 정도의 지역 의보, 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그러니까 월 70만 원의 프리랜서로 등록을 시켜서 월 2만 1000원 정도로 낸 부분. 그러면 이게 어떻게 가능했느냐. 아내가 방송 작가입니다.

방송작가인데 아내 이름으로 영화 기획회사를 만든 거죠. 여기에 박해일 씨를 프리랜서 월급 70만 원 정도의 프리랜서로 고용을 했기 때문에 그 70만 원을 기준으로 2만 1000원이 나온 겁니다.

여기에서 2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는 거죠. 하나는 위장취업, 이 부분에 대해서 박해일 씨는 전혀 몰랐다, 아내가 그렇게 한 일이고 또 세무사가 알아서 한 일이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 대중의 큰 설득력,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결국 건강보험료 축소 납부, 허위 납부 부분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박해일 씨의 소속사는 이 부분을 건강보험공단에서 연락을 받은 당일 날 바로 납부했다, 그리고 그 회사에서도 바로 그 날 퇴사처리를 했다, 그리고 이미 1년 전 일이다.

이게 언제냐 하면2012년 3월에서 2015년 2월까지 만 3년에 걸쳐서 이뤄진 일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지만 사실 대중은 워낙 박해일 씨가 훈훈한 이미지였고 또 굉장히 입바른 소리도 잘하는 그런 강직한 이미지였기 때문에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건강보험료를 거의 100분의 1 수준으로 낸 건데 세무사가 한 일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박해일 씨 측에서는. 연예인들의 세금 누락 사고가 나올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답이거든요, 이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시민 기자, 회계전문가인 시민기자가 이런 글을 올렸더라고요. 왜 연예인들은 이런 일이 반복되면 나는 몰랐고 부인도 몰랐고 세무사가 한 일이다라고 하느냐, 어떻게 보면 수임료를 받고 일을 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으면, 세무사한테 미루는 게 아니냐. 어떻게 보면 직원으로 등재할 때 이름, 주민번호 이런 인적사항을 넣어야 되기 때문에 과연 박해일 씨는 몰랐다고 해도 부인도 모르는 상태에서 등재가 가능하겠느냐, 이런 문제제기도 하던데요.

그러니까 실제로 지금 박해일 씨 말고 여러 명이 그랬죠. 가장 먼저 탈루, 탈세 관련해서 고개를 숙였던 것은 2011년도에 강호동 씨였습니다. 강호동 씨가 2007년에서 9년 3년 동안.

[앵커]
그때도 건강보험료였나요?

[인터뷰]
이때는 소득세에 대한 탈세였습니다. 그래서 한 7억 원 정도를 추징, 납부됐는데 이게 추징됐다라는 게 뒤에 알려졌고 사실 내가 회계 상의 오류일 뿐이다, 그래서 이미 다 납부한 거다라고 했지만 대중의 시선이 싸늘하다 보니까 1년간 자숙을 했었고요. 그 다음에 터진 게 송혜교 씨였습니다.

2014년 두근두근 내인생이라는 강동원 씨랑 함께 주연한 영화 개봉을 앞두고 탈세 의혹이 터졌는데 이때 또 공교로웠던 게 사실은 2009년에 모범납세자로 선정이 됐었어요. 모범납세자로 선정이 되면 2년 동안 조사가 유해가 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탈루 기간이 2011년에서 한 3년, 결국은 모범납세자 되니까 눈 피해서 한 거 아니냐, 또 이런 식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는데 송혜교 씨가 당시 시사회를 앞두고 바로 정면돌파를 했습니다.

아니, 내가 정말 몰라서 그랬던 부분이지, 그것도 이미 다 납부를 했다. 어떻게 보면 송혜교 씨는 자숙 없이 그대로 활동을 이어갔고요. 이제 그다음 터졌던 분이 장근석 씨가 지난해 무려 100억 원을 추징을 당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장근석 씨는 그냥 회사가 세금 조사를 받았을 뿐이지, 탈루 아니었다고 얘기를 했었고 인순이 씨는 여러 번이 됐었지만 다 한 번만이다, 자꾸 거듭돼서 탈루 의혹이 나오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제2, 제3의 박해일 씨가 나오지 않도록 주변 정리 좀 하셔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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