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불화 '송광사 오불도', 미국에서 돌아온다

18세기 불화 '송광사 오불도', 미국에서 돌아온다

2016.09.01.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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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조계종과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의 반환 합의에 따라 현재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에 있는 '송광사 오불도'가 내년 상반기 원래 소장처인 송광사로 돌아온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송광사 오불도'는 포틀랜드박물관이 현 소유자인 미국인 로버트 마티엘리 씨로부터 2014년 기탁받았으며, 소유자의 뜻에 따라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오불도는 '오십삼불도' 중의 하나로 송광사를 비롯한 일부 사찰에만 전하는 귀중한 불화입니다.

송광사의 불조전에는 1725년 제작된 오십삼불도가 있는데 '오불도' 2폭을 비롯해 '칠불도' 1폭, '구불도' 2폭, '십삼불도' 2폭 등 모두 7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오불도 2폭이 도난돼 현재 5폭만 남아 있으며 이번에 돌아오는 오불도는 송광사 불조전의 왼쪽 출입문 벽에 있던 것이고, 오른쪽 출입문에 있던 나머지 1폭의 오불도는 아직 소재를 알 수 없습니다.

이번 '오불도' 환수는 문화재청과 조계종의 협력으로 지난해 3월 미국 경매에 출품된 도난 불화를 환수한 뒤, 불교 문화재 반환에 성공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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