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류콘텐츠로 문화영토 넓힌다

드라마 한류콘텐츠로 문화영토 넓힌다

2016.09.01.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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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유럽과 아시아에 불었던 한류 바람이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어려움 속에서도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수출을 통해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웹 드라마 '드라마 월드'입니다.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는 미국 소녀가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입니다.

한국과 중국 미국 합작 드라마로 160개국에 수출되며 한류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숀 리차드 / 배우 겸 제작자 : 드라마 월드 본 다음에 한류 팬이 됐다는 문자와 SNS 연락 많이 왔어요. 그래서 너무 신기했고요.]

방송프로그램의 제작 노하우와 매뉴얼을 판매하는 포맷수출도 활발합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꽃보다 할배' 등은 미국과 유럽 중국, 베트남 등에 수출됐습니다.

한국의 방송 포맷 수출은 2013년 기준 3백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황진우 / CJ E&M 팀장 : 한국 사업자들이 굉장히 속도가 빠릅니다. 반면에 제작비는 유럽이나 북미에 비해 굉장히 효율적이고요. 하지만 퀄리티는 오히려 유럽 사업자에게 절대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류 콘텐츠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마켓은 이런 열기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올해로 16번째를 맞은 행사는 어느덧 아시아 최대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를 비롯해 영국 BBC와 일본 NHK 등 50개국 240개 방송사가 정보를 공유하고 활발한 수주상담회를 벌입니다.

올해는 이곳을 찾는 해외 바이어가 3천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송성각 / 한국콘텐츠진흥원장 : 방송 내지는 콘텐츠에 관한 모든 즐거움이 있고 비즈니스도 잘되고 세계인이 더 많이 찾게 하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

'사드' 문제로 중국 참여업체와 바이어가 감소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5%가량 더 늘었습니다.

[쉬지에 / 중국 참가업체 : 중요한 고객이 많이 오기 때문에 절대 놓칠 수 없는 행사입니다. 바이어들을 만나기 위해 매년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무한 경쟁 속에서도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는 한류의 저력.

반짝이는 콘텐츠로 세계 곳곳에 한국의 문화 영토를 넓히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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