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35년 전 녹음한 미발표곡 공개 예정

나훈아, 35년 전 녹음한 미발표곡 공개 예정

2016.08.30.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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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 변호사, 박상희 / 심리상담 전문가, 백현주 / 동아방송예술대 교수, 김정아 / 前 북한군 장교·통일맘연합 대표,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가수 나훈아 씨가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한다는 건데 이걸 신곡이라고 그래야 되나요?

[인터뷰]
미발표곡이니까 중고 신인 표현하고 같이 중고 신곡인 거죠. 30년 이상 묵혔던 곡이니까요. 세 곡인데 사실 연정이라는 노래하고 추억의 대관령하고 백년길 해서 세 곡이에요. 그런데 아까 잠시 후 나훈아 씨가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보셨지만 국악하고 접목도 시키고 록하고 접목도 시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한 실력파 뮤지션 아닙니까.

이쯤 되면 신곡 준비를 할 때도 됐는데 제가 봤을 때는 이혼에 대해서 궁금증이 많이 모아지고 있는 대목이 이번에 미공개 노래를 발표한다고 해서. 노래가 나오는 거예요. 음원을 공개한다는 거예요. 나훈아 씨가 원래 녹음했던 목소리는 더 복원해서 살리고 옆에서 반주를 했던 악기들의 소리는 현대식으로 다시 믹싱을 해서 한다는 건데요. 이걸 음원을 발표한다는 것은 결국은 팬심을 확인하기 위한 그런 작업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본격적인 복귀에 앞선 일종의 전초전이다.

[인터뷰]
그렇죠. 음식으로 말하면 애피타이저 같은 거라고 저는 받아들여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혼소송이 다음 달 그러니까 10월이 최종선고로 알고 있는데요. 나훈아 씨도 혹시 더 이상은 법으로 끌고 가지 않고 사생활적인 부분을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조금 있는 게 아닌가 저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저는 이혼 말씀하셨으니까 발표되는 노래의 가사도 사실은 김지미 씨하고 나훈아 씨가 헤어졌을 때 그때 무렵에 나온 노래여서 가사도 마치 그걸 연상하게 한다 이런 얘기가 있는 모양이에요.

[인터뷰]
그래서 작사가가 말씀하시기로도 이 연정의 노래 가사가 너무가도 그때 당시의 나훈아 씨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그 곡의 주인이 나훈아 씨가 됐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때 그러면 왜 발표가 안 됐느냐. 정수경 씨를 만났잖아요. 사랑의 상처를 또 다른 사랑이 치유를 해 줬기 때문에 이걸 발표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 된 거죠. 아들을 얻었고 소문이 그때 먼저 불거졌는데 그 뒤에 득남을 했었고 알고 봤더니 후배이자 제자였던 일본에서 활동하던 정수경 씨하고 결혼을 했던 이 상황이 맞물리면서 결국은 35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거죠.

[앵커]
김지미 씨하고 나훈아 씨가 1976년에 결혼을 발표했어요?

[인터뷰]
사실혼이었죠.

[앵커]
그때는 결혼이 아니고 사실혼.

[인터뷰]
결혼발표 기자회견은 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결혼식을 올리고 살지 못했고 대전 신탄진 쪽에서 살았잖아요. 원래는 김지미 씨가 충청도 출신이고 아버지는 이미 교육자였잖아요. 그래서 아마도 친정과 가까운 곳에 살았던 것 같은데 두 분이 82년까지 거의 칩거생활을 하다시피 했죠. 그랬다가 공식적으로 나훈아 씨가 활동 컴백을 준비하면서 결별 수순을 밟았는데 나중에 그때 당시를 회상했을 때 김지미 씨는 긴 연애를 했다라고 회상을 하기도 했죠.

[앵커]
그런데 대단한 게 헤어진 게 위자료로 전재산을.

[인터뷰]
그때 당시에 다 줬죠. 사실상 활동을 몇 년간 안 했었기 때문에 돈이 많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컴백을 준비하면서 레코드사에서 그때 돈으로 2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거든요. 그것도 다 김지미 씨에게 줬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몇 년도죠?

[인터뷰]
그게 82년도예요.

[앵커]
82년도에 2억.

[인터뷰]
나훈아 씨의 스타성은 그때도 대단하고 지금도 대단한 건데요. 그것뿐만 아니라 청량리 쪽에 있는 극장식 무대에 서는 조건으로 한 달에 1억 정도를 받는 조건이었다고 하는데 석 달치를 먼저 받아서 2억 정도를 김지미 씨에게 줬다고 전해지니까 물론 거기에 대해서 받았는지 줬는지 김지미 씨하고 나훈아 씨가 직접 밝혀야 되겠지만 밝힐 이유도 없죠. 그러나 세간에 알려져 있기로는 그 정도라고 하고. 명언을 남겼잖아요. 남자는 돈 없어도 살지만 여자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 준다.

[앵커]
어떻게 보면 이거 남성 비하 아니에요?

[인터뷰]
나훈아 씨 개인적인 그때 당시의 생각이었고 그런데 이혼하는 과정이 너무 길다 보니까 그때 그랬던 나훈아 씨가 지금은 변해서 이혼이 이렇게 길어지는 건가라는 자꾸 물음표를 갖는 분들도 있는 거죠.

[인터뷰]
일단 이 앨범이 나오게 된 게 34년 전에 만들어진 노래인데 나훈아 씨의 동의에 의해서 이게 발매된 것인지 예전에 계약한 걸 갖고 복구를 해서 발매한 것인지 그게 첫 번째 쟁점이 될 수 있고 만약 나훈아 씨가 동의해서 발매한 거면 앞으로 복귀를 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걸려 있는 게, 계속 얘기를 하지만 10월에 판결 선고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판결 선고가 아마 조종 결렬이 됐지만 이혼은 되는 방향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국 10월에 이혼을 하고 복귀를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요. 그런데 다만 이게 또 아니고 그냥 레코드사에서 예전에 받았던 계약을 근거로 해 가지고 복구만 하는 그런 차원이라면 나훈아 씨의 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부분을 주목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복귀는 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저는 할 의향이 있다고 보는 거죠. 나훈아 씨가 어떤 사람인데 나훈아 씨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레코드사에서 계약 운운하면서 갈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중고 신곡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노래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요. 어쨌든 정리가 빨리 될 거 있으면 빨리 하시고 다시 나훈아 씨를 기다리는 팬들 앞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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