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때 아닌 '건강 주의보'

연예계, 때 아닌 '건강 주의보'

2016.08.26.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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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 이수희, 변호사 / 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연예계에 때 아닌 건강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우선 맨 왼쪽에 계신 분이죠. 우리 선우용녀 씨. 옛날에 굉장히 유명한 탤런트였는데 이분이 방송 녹화 중에 뇌경색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한 건강 프로그램을 하는데 이분이 워낙에 말씀을 잘하시는 분이잖아요. 저하고도 방송을 여러 번 같이 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시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정신도 약간 흐릿해지고 그래서 병원으로 갔더니 뇌경색 판단을 받으신 거예요. 그래서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선우용녀 선생님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괜찮으시냐고 그랬더니 목소리가 너무 멀쩡하신 거예요.

[앵커]
발음도 정확하고.

[인터뷰]
발음도 정확하시고, 다리가 약간 불편하시대요. 그런데 그건 금방 괜찮아진다고 말씀하셨고 그러면서 오히려 저보고 살 빠졌다고 그런 얘기를 하셔서 제가 막 웃었는데 그래도 건강이 그만하기를 진짜 다행이고요. 뇌경색이라는 병이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은 뇌졸중의 한 부분이잖아요. 뇌출혈과 뇌경색. 뇌경색은 막히는 거라 워낙에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이게 사실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이게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선우용녀 씨 사례를 가지고 스스로 건강을 돌아보는 계기들을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희 장모님이 뇌경색으로 10년 전에 쓰러지셨거든요. 상태는 멀쩡한 상태라고 보기는 좀 힘든데. 그런데 선우용녀 씨가 10년 동안 채식하고 운동을 그렇게 했는데도 이렇게 오는 모양이에요.

[인터뷰]
술, 담배 많이 하시는 분들 중에 이런 걸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건강 챙기는 사람이 오히려 더 건강이 안 좋은 경우가 있다고.

[앵커]
그런데 왜 자꾸 저를 보고 얘기를 하세요.

[인터뷰]
그래서 그래도 이만큼 회복이 빠르신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이건 여담 입니다마는 저 아는 변호사님이 뇌경색이었는데 그때 클라이언트가 구해 줬어요. 그러니까 상담 받던 분이 갑자기 변호사가 말이 느려지면서 술 취한 듯이 보이더래요. 그래서 바로 응급실로 갔다니까 갑자기 앞에 있는 사람이 술 취한 것처럼 보이면 그때는 뇌경색을 의심해야 됩니다.

[인터뷰]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비화를 담은 책을 하나 냈거든요. 거기에 보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도 가벼운 뇌경색이 와서 지나갔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일국의 국가 원수도 그렇게 무증상, 뇌경색도 무증상이 꽤 있다고 합니다. 제가 오기 전에 찾아 보니까 얼마 전에 가톨릭의대팀이 일반인들, 아무런 뇌에 이상이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를 해보니까 약 30% 정도가 무증상 뇌경색이 지나갔대요. 그분들 같은 경우에는 뇌경색이 발병할 확률이, 뇌졸중이 발병할 확률이 엄청 높다고 하네요. 그래서 정기적인 검진을 정상적인 사람들도 할 필요가 있다.

[인터뷰]
정말 건강은 과신하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골골 팔십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앵커]
또 이분은 거식증이고. 연예계 생활이라는 게 쉬운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겉으로는 화려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속으로는 얼마나 힘들면 이런 병들이 많이 걸리겠습니까. 오늘 다섯 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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