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성추문에 연예계 '몸살'

잇따른 성추문에 연예계 '몸살'

2016.07.24.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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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선 / 대중문화 전문기자

[앵커]
한 주간 연예가 소식 알아보고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연예가파일 시간입니다. 홍종선 대중문화 전문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연예계 잇따른 성추문 계속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유상무 씨 결국 강간미수 혐의입니다. 검찰로 송치가 됐군요.

[인터뷰]
맞습니다. 지난 5월의 일인데요. 경찰이 두 달 간의 수사를 거쳐서 결국은 강간미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를 했습니다. 거짓말 탐지기까지 실시를 했는데 유상무 씨의 반응 중에서 일부가 거짓반응이 나왔고요. 또 여성이 진술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일관되고 구체적이기 때문에 일단 강간미수 혐의가 있다라고 경찰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
어쨌든 검찰로 송치가 되면 검찰의 수사를 바탕으로 기소가 될지 결정이 될 텐데요. 그동안 유상무 씨의 입장은 억울하다, 이런 입장 아니었습니까?

[인터뷰]
지금도 억울하다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본인은 계속해서 이게 강간이 아니었다라는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다만 여성분의 인격을 생각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직은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고 좀 자신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검찰 조사 결과 여부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아무래도 당분한 활동 중단은 피할 수 없겠죠?

[인터뷰]
검찰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그걸 지켜봐야 되겠지만 분명히 지금 굉장히 대중의 여론이 따갑습니다. 그리고 유상무 씨뿐 아니라 그 뒤에 박유천 씨, 이민기 씨, 이진욱 씨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그 4명 중에 누구라도 지금 활동을 재기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사실 모든 사건의 진실은 당사자밖에 모르는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런 가운데 지금 한창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게 배우 이진욱 씨입니다. 지금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현재 지금 이진욱 씨와 고소 여성 측도 마찬가지로 지난 목요일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이뤄졌습니다. 이진욱 씨가 오전에 먼저 했고 고소 여성이 오후에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는데요. 지금 한 일주일 정도 있어야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까 아직 상황은 알 수 없습니다만 일단 양측이 서로 진실게임, 핑퐁게임을 하는 것처럼 하루에 한 번씩 서로 자신 측에 유리한 그런 증거라든가 주장들을 내세우면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서 이 사건은 정말 다루기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정말 양측의 주장만 놓고 보면, 이진욱 씨의 주장만 보면 정말 그런 것 같고 피해 여성의 주장을 보면 그런 것 같고. 이런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진욱 씨가 고소인과 사건 당시 주고받은 통신 내역이 공개됐다 거예요?

[인터뷰]
이진욱 씨가 당초에는 에둘러서 말하다 보니 그렇게 됐을 수도 있지만 여성이 먼저 연락을 해 와서 블라인드를 고쳐달라고 했다. 먼저 집 주소를 줬다, 비밀번호를 줬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통화내역 공개된 걸 보면 일단 전화를 두 번 먼저 한 건 이진욱 씨였고 그 두 번을 받고 나서 여성이 집 주소 문자를 보냅니다.

또 그 뒤에 다시 이진욱 씨가 두 번 전화를 걸고 그 다음에 공동현관 여성 측에서는 당시에 인터폰이 고장이나서 공동현관의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하는데 또 그 비밀번호를 보내는 문자가 한 번 여성으로부터 보내집니다. 결국은 이진욱 씨가 네 번 전화를 걸었고 여성 측이 두 번 문자를 보냈고.

[앵커]
먼저 전화를 건 것은 이진욱 씨군요.

[인터뷰]
네. 두 사람 사이에 오갈 수 있는 카톡이 열려있는 상태는 아니다 그 정도까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내용이 담긴 것을 보고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더욱더 수사를 해 봐야 될 부분인 것 같은데요. 어쨌든간에 법적대응이 서로 이어지고 있거든요. 바로 무고거든요. 이진욱 씨가 무고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하면서 상당히 강하게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성 측에서도 무고라고 맞서고 있죠?

[인터뷰]
말하자면 이진욱 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이미 대국민 앞에서, 언론 카메라 앞에서 얘기를 했죠. 무고는 큰 죄다. 그리고 바로 그날 밤에 무고로 고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성 측 입장은 이걸 무고로 고소하는 것 자체가 무고다. 해서 맞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인데 일단 경찰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가 나온 뒤에 맞고소를 하겠다는 그런 상황인데요. 지금 또 서로 그렇게 진실게임을 오가는 와중에 지금 피고 여성의 변호인 측에서 피고 여성이 신의를 저버렸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언론이라든가 이런 경찰 수사에 대응하는 부분에서 말하자면 함께 손발을 맞춰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어 유감을 표한다며 어제 바로 사임을 표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어디로 흘러갈지 경찰 수사를 지금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유상무 씨 이야기부터 시작을 했으니까요. 지난 5월 유상무 씨를 비롯해서 계속해서 남성 연예인들의 성추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대응하는 방법도 사실 다 달랐어요. 유상무 씨, 박유천 씨 다 달랐는데 이진욱 씨는 조금 더 강경한 입장 아니였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더 이 사건이 주목받는 거 아닐까요?

[인터뷰]
굉장히 강경하고 지금 어떻게 보면 강경일변도죠. 절대로 합의 하에 한 성관계였다는 거고 그리고 입증할 자신을 보이고 있고요. 보면 박유천 씨가 가장 언론에 대해서도 경찰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태도로 임했던 부분이고 이민기 씨는 사실 경찰 조사가 끝난 뒤였기 때문에 무혐의로 처리됐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그런 언론에 대한 대응을 많이 했던 쪽이었고 유상무 씨하고 이진욱 씨와 비슷한 양상이에요.

유상무 씨도 처음부터 사귀는 사람이라던가 계속해서 지금도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고요. 이진욱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두 사람에 대한 수사가 지금 조금 더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민기 씨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좀 짚어보죠. 어쨌든 성폭력 혐의에 대해서 무혐의를 받았고 지금 복귀작으로 거론된 드라마가 있었는데 고사하게 됐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이 문제가 원인이 됐겠죠?

[인터뷰]
직접적인 원인이 됐죠. 8월 3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고요. 그리고 제대하자마자 신민아 씨와 더불어서. 사실은 신민아 씨와 영화 10억을 7년 전에 함께했던 그런 커플이기도 한데 신민아 씨하고 드라마를 출연을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상대도 좋았고 그리고 굉장히 인기 있는 시간대의 드라마였기 때문에 이민기 씨가 상당히 제대하면서부터 좋은 분위기로 복귀를 한다 싶었는데 어떻게 보면 이번 무혐의 처리되기는 했습니다만 성폭행 소문 또 그것에 대한 언론 보도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본인이 스스로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한 것 같고요.

제가 보기에는 너무 맞는 판단이라는 게 본인이 연기하기에 집중하기도 힘들었을 거고 보는 시청자들도 분명히 뉴스가 겹치면서 특히 신민아 씨와 한다는 건 멜로인데요. 시청자의 몰입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몇 달 사이에 남성 연예인들의 성추문이 계속 이어졌던 적이 있던가 싶은데요. 앞으로 또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드네요.

[인터뷰]
사실은 이런 적은 없었지만 앞으로는 또 가능하다고 보는 게 그러니까 지금 전반적으로 한국의 한류 문화가 가요뿐 아니라 배우들까지, 드라마, 영화까지 굉장히 해외에서 인기가 드높습니다.
이 높은 인기는 반드시 출연자, 아티스트에 대한 고도의 스트레스를 동반하게 돼 있거든요. 이걸 본인 혹은 기획사가 잘 해결하지 않는 한. 저는 가장 쉬운 부분들이 어떤 술이라든가 이런 음란한 성문화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해소되기 때문에 거기서 언제든지 이런 제2, 제3의 사건이 터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영화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부산행, 한국형 좀비영화. 아직 저는 못 봤습니다. 이게 벌써 나흘 만에 400만을 돌파한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천만관객까지 노려보고 있다고 보는데 가능할까요?

[인터뷰]
가능해 보입니다. 지금 개봉 이틀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사실은 하루에 100만씩 봤냐. 그건 또 아닙니다. 사실은 변칙개봉으로 해서 20일 개봉이었는데 그 전에 미리 금토일 3일을. 사실 금토일 3일이라는 게 어떤 관객몰이의 핵심인 그런 날짜들인데, 요일들인데 어떻게 보면 한 주 먼저 개봉한 것과 같은 그런 변칙개봉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개봉 스코어가 좋은 상황이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 주변을 봐도 분위기가 워낙 뜨겁고 반응이 좋아서 1000만이 가능하지 않느냐는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딱 스코어로만 보면 며칠 안에 이게 아니라 그 전부터 개봉을 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앞으로 다른 영화들도 이렇게 하는 거 아닌가 우려스럽기도 하네요.

[인터뷰]
실제로 그 전 금토일에 시사회를 하지는 않지만 살짝 하루 먼저 전야 시사회, 유료 시사회를 하면서 이 현상들이 퍼지고 있어요. 말하자면 복제가 되고 있는 거죠. 그런데 결국은 이런 것들이 제 살 깎아 먹기가 됩니다. 그걸 벌써 부산행이 보여주고 있어요. 사실은 부산행이 한국형 좀비영화라는, 좀비영화라는 것 자체도 비밀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랬는데 이미 유료시사회를 통해서 그 부분이 가장 충격적이고 재미있기 때문에 먼저 소문이 다 퍼졌고요.

좀비 영화라는 사실뿐만 아니라 그 외에 제작사로서는 이건 알려주면 영화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부분까지 벌써 온라인을 통해서 스포일러가 돼서 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영화가 재미있고 하다고 하더라도 이미 핵심적인 내용을 다 알고 나면 확실히 관객 몰이가 덜 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 이상 더 흥행 파워를 내제적으로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는데 부산행이 그에 못 미치는 흥행 결과를 얻을 수도 있는 상황이 돼 가고 있습니다.

[앵커]
포스터가 돈다 그러더라고요. 포스터에 스포일러로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산다 이게 다 구분돼서 돈다고 하는데 그래서 제작사측에서는 스포일러와 전쟁에 나섰다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고요?

[인터뷰]
영화에서는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사느냐. 이게 사실 제일 궁금한 부분이기도 한데 패러디 포스터가 나오면서 거기에다 그런 걸 써넣은 거예요. 그런데 이것은 제가 보기에 이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관객들의 일종의 유료시사회에 대한, 변칙 개봉에 대한 항의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저는 룰은 지켜가면서 서로 공정한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얼마 전에 한국을 방문했던 할리우드 배우죠. 리암니슨. 인천상륙작전 영화인데요. 그런데 공식 사과를 했다고요, 한국의 영화 제작사들에게. 어떤 내용인가요?

[인터뷰]
리암니슨의 출연부터 해서 몇 분이 나오냐, 이게 큰 관심거리였죠. 그런데 한국에서 일단 제작보고회는 참여하지 않았고 그리고 시사회와 레드카펫을 하루 동안 진행을 하고 그래서 들어온 날 하루 행사날 하루 출국일 해서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갔어요. 그런데 당시 왜 그런 소문이 퍼졌는지 모르겠지만 리암니슨이 상당히 비협조적이었다, 이런 얘기가 돌았고 출연료도 좀 알려지면서 20억 원을 받았다.

물론 할리우드에서 리암니슨은 평상시에 2000만 달러, 한 250억 정도를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20만 달러, 10분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걸 받은 것은 리암니슨으로서는 많이 받은 게 아닙니다. 총 제작비가 150억 원이고 과연 이정재 씨나 이범수 씨는 그보다 많이 받았겠느냐는 이야기가 돌면서 조금 반간이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 부분에 반감이 있다 보니까 리암니슨 표정이 어두운 거 같지 않아, 이러면서 그런 소문도 있었는데 거기에 뒤를 보니 또 실질적인 어떤 일이 있었는데 그 제작사측에서는 리암니슨쪽에 한국 일정을 소화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리암니슨의 스케쥴을 담당하는 미국 측 관계자가 거절을 한 거죠.

그렇게 거절을 해서 결국은 못 올 상황이었는데 이 제작사 대표가 리암니슨과 20년 동안 일해 온 스테프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마지막으로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리암니슨은 의외로 난 좋다, 나는 당연히 간다 하고 왔다가 간 거예요. 그런데 리암니슨도 뭔가 분위기를 느꼈겠죠. 나를 대하는 태도에서. 돌아간 뒤 이메일을 보낸 겁니다. 이게 어떤 일들이 있어서 왜 스태프가 나한테, 내 엔터사가 아니라 스태프가 이런 질문을 했냐, 사실은 이러이러했다고 설명을 하자 리암니슨은 화가 나서 본인의 스케줄을 담당하는 그런 기획사에 굉장히 화를 냈다고 합니다. 왜 너희들이 내 의중을 묻지 않고 먼저 이렇게 거절을 해서.

[앵커]
자신의 일을 하러 왔다 그렇게 얘기했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죠. 본인은 영화에 대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맥아더 역할을 소중히 여기면서 출연도 했고 한국에도 본인은 기쁘게 갔다 왔는데, 그러니까 말하자면 스케쥴을 담당하는 사람의 잘못된 대응 때문에 나의 이미지가 깎였다, 이런 부분 때문에 굉장히 스태프도 꾸짖고 한국에도 정식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 메일을 보낸 이유는 이게 다 보도되기를 바라는 거죠. 한국 관객들이 오해하지 않기를. 좋은 마음으로 출연했고 좋은 마음으로 홍보 일정도 소화하고 갔다는 그 점을 지금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테이큰이라는 영화가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인기도 많았고 리암니슨이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잖아요. 그 부분도 의식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요.

[인터뷰]
테이큰도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유달리 흥행이 잘 됐어요. 그리고 또 앞으로 줄줄이 또 영화를 계속해서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 리암니슨이기 때문에 한국의 영화 시장, 한국의 영화 관객,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앵커]
부산행을 비롯해서 인천상륙작전까지. 휴가를 노린 차기 대작들이 상당히 재미있는 경쟁을 벌일것으로 기대가 되는군요.

[인터뷰]
터널에다 덕혜옹주까지 네 영화의 사파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홍종선 대중문화 전문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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