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와 인간의 처절한 사투 '부산행'

좀비와 인간의 처절한 사투 '부산행'

2016.07.22.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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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좀비'를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 '부산행'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공포영화 사상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도 개봉했습니다.

이번 주 영화소식,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번지고 열차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폐쇄적인 공간인 열차 내부에서 쓰나미처럼 몰려드는 좀비와 인간의 사투가 처절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펼쳐집니다.

생존 문제에 대처하는 인간의 마음을 조명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기도 합니다.

'돼지왕', '사이비' 등을 만들었던 연상호 감독 작품으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공유 / 배우 : 좁은 열차 안에서 그렇게 치열하게 물고 뜯고 하는 감염자들의 모습이, 조심스럽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약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인불명으로 숨진 일가족이 남긴 카메라.

영상 속에 등산하는 '빨간 옷 소녀'가 등장하지만 누구도 소녀를 본 사람은 없습니다.

1998년 타이완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으로 조작된 영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며 '빨간 옷 소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이 괴담이 영화로 만들어지며 타이완 공포영화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대학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염세주의에 빠져있는 철학과 교수 에이브.

철학과 여학생 질은 그의 수업을 듣고 호감을 느끼며 서로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점점 친해지면서 에이브는 전혀 딴사람으로 변해가고 숨겨졌던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우디 앨런 감독은 이번에도 독창적인 이야기와 재기 넘치는 대사를 선보입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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