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45억 들인 동북아역사지도 결국 폐기 결론

8년간 45억 들인 동북아역사지도 결국 폐기 결론

2016.06.28.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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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할 목적으로 8년간 45억여 원의 세금을 들여 추진해온 동북아역사지도 편찬 사업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연세대·서강대 산학협력단이 8년에 걸쳐 지난해 말 완성한 동북아 역사지도에 대해 독도 표기 등 지도학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실 판정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산학협력단은 보완작업을 거쳐 올해 4월 재차 제출했지만, 최종적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우리나라 역사지도인데도 한반도가 지도 가장자리에 위치하거나 독도를 표시하지 않는 등 지도학적 문제가 여전히 보완되지 않아 편찬에 부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동북아역사재단은 2008년부터 산학협력단에 맡긴 사업이 실패했다고 보고 내부에 조직을 신설해 동북아역사지도를 처음부터 다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동북아역사지도는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우리 민족의 강역을 시대별로 표기한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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