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브레인워시, 핑크빛 인생을 그리다!

미스터 브레인워시, 핑크빛 인생을 그리다!

2016.06.24.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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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인 미스터 브레인워시가 작품들과 함께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중고 옷가게 점원 출신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늘 열정이 넘치는 작가입니다.

임수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원색의 복면을 한 비틀즈 멤버들과 광선 검을 든 과학자 아인슈타인.

레코드판을 자르거나 이어붙여 만든 미국의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머리는 원색의 스프레이가 장식했습니다.

미국의 그래피티 작가 미스터 브레인워시의 작품들입니다.

1966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작가는 옷가게 경비로 일하다 유명한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영향을 받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름다운 인생'.

2008년 첫 전시회 이후 작가가 고수하고 있는 주제입니다.

[미스터 브레인워시 / 그래피티 작가 : 저는 예술학교도 안 나왔어요. 그런데 제가 한 것들을 보세요. 그건 제가 믿음이 있고 긍정적이기 때문이에요.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천재적인 색감을 자랑하는 작가는 음악과 영화, 패션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작품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스터 브레인워시 / 그래피티 작가 : 어떨 때는 눈으로 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심장으로 보고 있는 거예요. 진짜 눈은 심장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인물화와 영화 패러디 작품 등 30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요한 / 전시예술감독 : 현대 미술이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고 유쾌한(fun) 미술이라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합니다.]

미스터 브레인워시의 작품들은 스프레이의 휘발성 강한 냄새처럼 무뎌진 현대인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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