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가족 "김민희 모친 카톡 허위 짜깁기"

홍상수 가족 "김민희 모친 카톡 허위 짜깁기"

2016.06.23.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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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최단비 / 변호사, 이종근 / 데일리안 편집국장,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씨의 관계에 대해서 연일 언론이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저희가 어제 홍상수 감독의 부인 되시는 분과 김민희 씨 어머니 되시는 분 사이에 오갔다는 카톡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홍상수 감독의 부인 측은 이 카톡 내용이 조작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간 잘못됐다. 나는 공개한 적이 없다. 그래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는데요. 기자시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하게 된다면 명예훼손이라든지, 언론중재위원회는 사실은 어떤 고소고발이 아니고 이것과 관련한 거의 정정보도 내지는 기사의 삭제 이런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래서 내가 언론에 의해서 어떠한 점에서 피해를 봤으므로 거기에 대해서 구제를 해달라고 얘기하는 그 정도 선이거든요. 그다음 단계는 민형사상 고소죠.

그런데 사실상 그 내용은 맞다라고 보여집니다,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그런데 지금 말씀하셨듯이 일정 부분 편집이 되거나 어떤 부분이 짜깁기 정도의 선에서 내가 너무나, 지금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냐면 사실 양쪽 다 너무 막장이 아니냐, 우리가 드라마에서 보는 그러한 부분들이 아니냐. 이런 댓글들이 막 쏟아지고 그러면서 상처를 입었다 그런 정도의 수준이 아니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사실 카톡 내용도 내용이지만 사실 홍상수 감독의 부인 쪽에서 되게 억울해하는 게 유학비도 끊고 광고가 끊겨서 그쪽도, 이거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쪽에서 얘기하는 건.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실히 얘기하는데 카톡 내용은 본인이 카톡을 보여준 적도 없고 짜깁기 했다, 어떻게 보세요, 최단비 변호사께서 보시기에는?

[인터뷰]
지금 여기에서 말씀하시는 게 해당 여성지가 비보도 원칙을어겼다, 말씀을 제가 그냥 이 말씀만 보고 추정을 했을 때는 뭔가 대화는 있었는데 SNS를 보여주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대화 내용에서 뭔가 묻어났겠죠. 그것을 본인이 들었을 때 내용들을 다시 정리를 한 것 같은데 그러니까 편집을 했다고 하는데요.

보통 저희가 변호를 해볼 때에도 녹취록 같은 것들을 냅니다, 증거로 내는데 그것이 예를 들면 2시간짜리 녹취록이면 그중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만 빼갖고 만들면 사실은 전체 녹취록을 다 들었을 때랑 굉장히 다른 사실관계 구성이 가능해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런 내용들이 기자님들이 들었을 때 어느 정도 전제가 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본인이 조금 기사를 만들다 보면 짧게 만들어야 되니까 편집을 하다 보면 홍상수 감독의 가족측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은 아직 남편이 돌아오기를 바라는데 본인의 남편이 예를 들면 거의 가족을 버린 것처럼 그렇다면 정말 모멸감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 때문에 아무래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김 박사님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비보도 원칙을 깼다는 것은 형사상 어떤 처벌 조항은 아닙니다. 윤리에 관한 문제일뿐이고요. 여기에서 얘기하는 것은 허위사실을 보태고. 그러니까 여러 어떤 얘기가 있었는데 없는 얘기를 보탰다, 추가했다. 그리고 SNS를 짜깁기했다, 지금 이 내용이거든요.

허위사실을 보태고 SNS 짜깁기 했다, 이런 내용인데요. 그래서 제가 판단할 때는 전혀 없는 얘기를 보도한 건 아니고요. 그래서 이게 현재까지는 언론중재위에 제소한 상황이고 형사고소를 한 건 아니니까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홍상수 감독의 부인께서는 두 번 살고 홍상수 감독은 두 번 죽는 건 아닌가. 왜냐하면 애초에 월간지에 이 사건이 보도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홍상수 감독의 불륜에 대해서 분노하면서 아내에게 동정여론이 생겼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 부인에게 상당히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어 있는데.

[앵커]
홍상수 감독에 우호적일 수는 없죠.

[인터뷰]
홍상수 감독 내용조차도 아내분은 사실이 아니고 남편이 너무 악의적으로 왜곡되고 있다고 바꿔달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너무나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인 것 같아서 아내는 한번 더 사는데 홍상수 감독은 저런 아내를 버렸냐고 오히려 비난받을 소지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제가 어떤 기사를 봤는데 일종의 기자 수첩, 기자의 눈 이런 건데 뭐냐하면 지금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씨는 최악의 대처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럴 때 침묵이라는 것은 최악이라는 거죠. 뭐라고 얘기를 해야 된다는 거죠,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많이 본 사람들은 이 영화에서 단초가 있다, 영화의 23편 중에 거의 대부분의 영화가 그 안에 주인공이 감독이거나 강사이거나 한데 홍상수 감독과 유사한, 여자들한테 흔들리고 거기에 대해서 마무리 짓지 못하고 그런 어떤 주인공이 많거든요. 그런데 홍상수 감독의 모습이 만약에 그런 모습이라면 이번에도 영화처럼 그렇게 된다면 영화의 한대목을 지적하는, 대사의 한 대목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사람은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 이 대목이 영화 속의 대사인데. 그 대사처럼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팬들의 댓글이 있습니다.

[인터뷰]
심지어는 이런 말까지 하는 사람이 있어요. 간통죄 폐지의 폐해다. 간통죄가 폐지되니까 이런 폐해가 양산되고 있다, 이런 말도 하는 사람이 있고요. 남녀 간의 사랑 관련해서 나이가 많고 나이차이가 많이 나고 이런 것과 관련이 없겠지만 대한민국은 법적으로 결혼제도가 존재하는 나라잖아요. 아내하고 이혼하고 만나도 상관이 없죠. 그런데 그 부분이 안 지켜지니까 비난을 받고 있는 거고 그리고 이분은 또 영화감독의 리더잖아요. 이분을 보고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도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겠어요?

[앵커]
그런데 오늘 또 다른 여성지에서 무슨 얘기가 나왔느냐 하면 홍상수 감독이 20년 전에도 어떤 다른 여성과 좀 그래서 이혼을 얘기를 했었다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물론 홍상수 감독 측은 이 부분에 대해서 그게 아니다, 틀리다 이렇게 얘기할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이것도 굉장히 그런 게 많은 게 남편이나 관리를 잘 하라고 했던가요?

[인터뷰]
남편 관리 잘하시지 그러셨어요.

[앵커]
그 얘기도 홍상수 감독 부인 측이 얘기했다기보다 지인이 들은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얘기도 사실인지 아닌지 사실 여부는 우리가 판명을 해야 한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얘기도 제가 조금 봤더니 지인이 얘기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도 또 얼마든지 아닐 수 있는 확률도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보세요? 만약 사실이라고 가정하면?

[인터뷰]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홍상수 감독한테는 다시 돌아올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도덕적인 치명상을 입는다고 볼 수 있죠. 그러니까 사실은 이제는 아까 김복준 교수님께서 설명하신 것처럼 법적으로는 지탄을 받지 않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도덕적인 지탄이 많은데 한 번이라면 도덕적 지탄이 있지만 예를 들자면 사람으로서 그럴 수 있겠다라는 그런 심정이 보태질 수 있을지 몰라도 이것이 두 번이 인정이 된다면 이것에 대해서 진심어린 사랑이라기보다는 본인의 예를 들면 법적용어로 습벽이라고 하는데. 버릇이라고 해야 하죠. 그런 거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로 비춰질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과연, 안 그래도 도덕적으로 지탄받는데 그냥 사랑을 넘어서는 다른 도덕적인 지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은 굉장히 복귀가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겠죠.

[인터뷰]
그런데 홍 감독이 현재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잖아요. 그렇지만 이쪽에서는 지인이라도 동원돼서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맞고요. 나중에 홍 감독이 나타나서 그때는 틀릴 수 있어요.

[앵커]
아주 표현이 기가 막히십니다.

[인터뷰]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20년 전에 스태프와 불륜의 단계에 있었다는 게 아니라 그때 마음을 잡고 돌아와서 20년 동안을 가정에 헌신을 했다, 이런 대목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지인이 말한 이유는 이번에도 돌아와서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걸 강조하는 기사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영화감독이니까 예술가인데 예술가의 자유로운 영혼 그리고 그들의 배우와 감독의 사랑, 그것을 탓할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까 말씀대로 결혼을 한 사회적인 계약관계에 있는 사람이고 또 두 분 다 한 분은 감독이고 한 분은 배우로서 공인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특히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많이 줄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사랑을 탓하는 게 아니라 이것에 대해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 가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책임에 걸맞은 행동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제 홍상수 감독, 더 이상 침묵할 때가 아니라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고 이 사건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결혼은 흔히 사회적 계약이라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결혼식에 가지 않습니까, 하객으로. 왜 가십니까? 일부는 돈 내고 밥 먹으러 간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물론 있겠지만 사실은 우리가 그래서 가는 것이 아니고요. 결혼이라는 사회적 계약에 대한 증인으로 사실은 가는 겁니다. 그렇다면 결혼이라는 건 분명히 사회적 계약이고 사회적 계약이기 때문에 그만큼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될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우리가 지금 홍상수 감독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는 이유는 그 사회적 계약이 지금 상당히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그리고 굉장히 위태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볼 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씨, 두 사람이 하루빨리 본인들의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맞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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