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야? 가짜야? 놀라운 특수효과의 세계

진짜야? 가짜야? 놀라운 특수효과의 세계

2016.06.23.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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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첨단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빚어낸 할리우드 영화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자연과 동물의 섬세한 몸동작까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안 되는 뛰어난 특수효과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무로 뒤덮인 정글 속에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곰과 늑대, 표범.

어딜 봐도 아프리카 깊숙이 자리한 정글의 모습이지만 실은 모두 가짜입니다.

주인공인 '모글리'를 제외하고는 나무와 숲, 호수 동물들 모두 최첨단 그래픽으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실물을 만들어냈습니다.

비밀은 사람이나 동물에 센서를 달아 움직임을 영상으로 만드는 '모션 캡쳐' 기술.

'모글리'는 배우들을 표범과 늑대로 생각하고 세트장을 정글이라고 상상하며 연기합니다.

2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주인공을 따낸 아역 배우는 이 작품 하나로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닐 세티 / '모글리' 역 : 저도 용감하고 재미있는 성격이기 때문에 '모글리'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모글리'는 대부분의 다른 아이들과 많이 달라요.]

인기 게임을 영화로 만든 '워크래프트'는 2천 개에 달하는 특수효과 중에 1,300개의 '오크족'이 가장 큰 볼거리입니다.

섬세한 표정을 디지털로 재현하기 위해 120개의 센서를 배우 얼굴에 배치했습니다.

'어벤져스' 특수 효과팀이 참여해 게임 속 캐릭터를 스크린으로 옮겨 왔습니다.

[박경화 / 블리자드코리아 팀장 : 워크래프트 게임을 이미 즐기신 분들이 본인의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인물의 모습이나 배경이 분명히 있을 텐데요. 그게 화면을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지 그 부분을 살피면 재미가 있을 거예요.]

뉴욕 하수구에 살며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악당을 물리치는 돌연변이 거북이 4총사.

만화가 원작이지만 최첨단 컴퓨터그래픽으로 화려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거듭났습니다.

역시 '모션 캡처' 배우들을 동원해 실감 나는 액션을 선보이고, 돌연변이 코뿔소와 멧돼지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로라 리니 / 배우 :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열심히 뛰었죠. 이번에 촬영할 때 신기한 첨단 기기가 많았어요.]

세 작품의 제작비는 각각 우리 돈으로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

수천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할리우드의 최첨단 기술이 만나며 영화 속 특수효과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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