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무근이라더니 두 번째 고소...사면초가 박유천

사실 무근이라더니 두 번째 고소...사면초가 박유천

2016.06.17.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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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박유천 씨.

젊은 세대에게는 잘 알려졌지만 이 이름이 생소한 분들도 있으시죠?

어마어마한 팬을 모았던 H.O.T가 1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이라면 동방신기는 2세대 남자 아이돌로 분류됩니다.

이 멤버 중 한 명이 박유천 씨입니다.

2004년 데뷔해, 과거의 H.O.T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남성 5인조 그룹 동방신기.

일본에서 K-POP을 서서히 알린 첫 한국 아이돌 그룹이기도 합니다.

당시 일본에서의 한류는 겨울연가의 배우 '배용준' 씨로 대표돼 "한류=아줌마 전용'이라는 일본 내에서의 인식이 있었습니다.

이 인식을 바꾼 게 동방신기였는데요. 그만큼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류 스타의 입지를 굳혀갔습니다.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로 박유천 씨를 포함한 세 사람이 동방신기에서 나와 따로 그룹 JYJ를 결성한 후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박유천 씨의 이름은 생소하지만 얼굴은 익숙한 분들은 배우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셨기 때문일 겁니다.

2010년부터 여러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박유천 씨.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많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4년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영화 '해무'에 출연했을 당시 봉준호 감독은 "뛰어난 영화배우를 우리 영화계가 얻게 되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박유천 씨의 영화 데뷔를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하던 그가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서울 강남구청에서 근무 중이었던 박유천 씨.

지난 10일 첫 고소장이 접수되고 취하된 이후, 어제 또 다른 여성이 자신도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유천 씨를 고소했다는 소식을 어제 YTN 단독보도로 전해드렸죠.

이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의심할 수 있을 만한 정황이 YTN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당시 여성의 통화 내역인데요. 이 통화내역을 보면 지난해 12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에서 4시간 정도 뒤 새벽 3시 20분쯤 120 다산 콜센터를 통해 112에 신고를 했고요.

이후 새벽 4시 40분쯤에는 서울 역삼지구대에서 직접 전화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진술을 하던 도중 신고를 취소했는데요.

이 여성은 성폭행당한 사실이 알려지고 톱스타와의 법적 공방이 두려워 신고를 취소했다고 합니다.

성폭행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심리 센터에서 상담까지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은퇴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박유천 씨.

하지만 두 번째 고소 사실까지 전해지자 일부 팬들도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때의 한류스타는 출구가 잘 보이지 않는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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