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번역가 "한국, 노벨상 집착 당황스러워"

'채식주의자' 번역가 "한국, 노벨상 집착 당황스러워"

2016.06.15.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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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번역가 "한국, 노벨상 집착 당황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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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채식주의자'의 영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가 한국의 노벨상 집착이 당황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데버러 스미스는 오늘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고 작가가 좋은 작품을 쓰고 독자가 즐긴다면 그것으로 작가에겐 충분한 보상이 되며 상은 상일 뿐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 한국문학은 지금껏 번역 출간된 작품이 많지 않았지만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세계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스스로 한국문학이나 번역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은 주관적인 것이고 원작자인 한강 씨와 출판 에이전시 등이 없었으면 맨부커상 수상이 불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데버러 스미스는 국내에서 2007년 출간된 한강 씨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근 10년 만에 해외에 알린 영국인 번역가로, 이 외에도 '소년이 온다'와 안도현 씨의 '연어'를 번역했고 배수아 씨의 소설 2편도 번역해 10월과 내년 초 미국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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