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연기 황정민, 나올 때마다 대박행진

팔색조연기 황정민, 나올 때마다 대박행진

2016.05.31.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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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극장가를 주름잡는 배우, 단연 황정민 씨를 꼽게 되는데요.

지난해부터 1년 반 동안 다섯 작품에 출연해 모두 흥행에 성공하고 총 5천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았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속인으로 나온 황정민이 어린아이에게 붙은 귀신을 없애기 위해 굿판을 벌입니다.

실제 신 들린 듯 박수 무당을 방불케 하는 장면은 촬영 스태프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실감 났습니다.

"고놈은 낚시를 하는 거요. 뭐가 딸려 나올지는 몰랐겠지. 자기도. 그놈은 그냥 미끼를 던져버린 것이고 자네 딸은 그걸 확 물어버린 것이요."

[나홍진 / 감독 : (무속인 역할은) 다른 분은 고려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무조건 황정민 선배님이었고요. 영화 안에서 너무나 진지하고 훌륭하게 이 역할을 표현해 주신 점 너무 감사드립니다.]

배우 황정민이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 행진을 계속하며 다시 한 번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곡성'이 570만 관객을 올린 것을 비롯해 '검사외전' 970만 명, '히말라야' 770만 명, '베테랑' 1340만 명, '국제시장' 1420만 명 등 최근 출연한 다섯 작품 모두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년 반 동안 황정민이 출연한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모두 5천만 명.

주연배우로는 단기간 최고 흥행 기록입니다.

짧은 기간 많은 작품을 하면서도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액션, 유머, 휴먼드라마까지 매번 다른 캐릭터를 확실히 소화하기 때문입니다.

[백현주 / 동아방송예술대 교수 : 때로는 망가져야 하고 때로는 못생겨져야 하고 나이에 비해 많이 늙어야 하고 촌스러워져야 하고 그럼 에도 불구하고 그런 걸 모두 내려놓고 오직 캐릭터만 생각하고 자신의 기량을 펼치다 보니까 항상 작품 속에 녹아 들어가는 것이죠.]

또 데뷔 26년 차 배우로서 영화에 대한 확실한 소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황정민 / 배우 : 보기 싫다 안 본다는 제 몫이 아니에요. 그건 관객들의 몫이니까요. 저는 수많은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게 제 의무니까요. 예술가로서….]

하반기에는 김성수 감독의 범죄 액션영화 <아수라>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돌아오는 황정민.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하며 한국 영화계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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