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면 캘수록...조영남 대작논란, 대작작가 3명 더 있었다

캐면 캘수록...조영남 대작논란, 대작작가 3명 더 있었다

2016.05.30.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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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 백성문, 변호사 / 홍종선, 연예전문기자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대작 논란을 일으킨 조영남 씨 검찰이 캐면 캘수록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송기창 씨 외에 대작 화가가 3명 더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요.

또 판매한 대작 그림이 당초 10점에서 적어도 20점이 넘는 것으로도 밝혀졌습니다.

[조영남 : (실제로 팔린 그림도 있나요?) 있죠. 몇 개 있죠. 많지는 않지만, 다행히….일반 화가들한테 내가 정말 미안하고 대한민국에 화가 조영남 하나뿐인 것(처럼 보여서) 정말 죄송하고 내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거 깊이 알고 있어요.]

[앵커]
지난 28일 사건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부산 세시봉 콘서트장에 모습을 드러낸 조영남 씨는,공연이 끝난 후 "화투를 오래 갖고 놀다가 쫄딱 망했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조만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조영남 씨, 여러 명의 대작 그림 화가를 두고 조직적으로, 계획적으로 사기범행을 한 것일 수 있어 가중처벌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검찰 출두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자세한 얘기 지금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류주현 앵커가 여러분께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지금 연예계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가지 이슈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조영남 씨의 문제도 그렇고요.

유상무 씨의 문제도 내일 유상무 씨가 검찰에 소환되기 때문에 역시 내일 또 여러분께 말씀드릴 텐데 지금 굉장히 변화가 많은데요. 이종훈 박사님 나가시고 대신에 홍종선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충격으로 실어증 비슷하게 말을 못한다. 물론 말은 못 해도 원래 노래를 열심히 부르다보면 노래는 부를 수 있지만 쎄시봉 콘서트에는 나왔어요.

[인터뷰]
맞습니다. 포천에서 있었던 빅쇼라든가 이런 것은 본인 단독콘서트였죠. 그래서 다 취소를 하고 개인 갤러리, 개인전도 있었는데 미술 전시회도 있었는데 다 취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만 쎄시봉은 윤형주 씨, 김세환 씨 다 함께 하는 콘서트이다 보니까 본인이 나오겠다는 뜻을 계속 피력을 했고 또 노래도 부르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토요일 28일 부산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처음에 오프닝 때는 윤형주 씨, 김세환 씨와 셋이 함께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주변을 맴맴 돌다가 후렴구 부분에서 따라부르는 선에서 그쳤는데 좀 무대가 이어지고 나중에 조영남 씨가 혼자 무대에 올랐습니다.

여기에서 노래를 제비라든가 딜라일라 부르고 여기까지는 노래를 부르다가 마지막 한 곡 모란동백이라는 노래를 앞두고 거기에서 본인 얘기를 하게 된 거예요.

그때 한 얘기가 조금 아까 어르신들이 화투 가지고 놀지 말라고 그랬는데 너무 오래 가지고 놀다가 이렇게 쫄딱 망했다 이 얘기도 한 거고요. 또 본인이 지금 노래할 상태가 아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불면증에 시달려서 의사가 처방한 독한 수면제를 먹고 있는 상태라 몽롱하다. 그래서 오늘 다 못 부른 노래는 나중에 어느 기회에서라도 다 불러드리겠다 이런 약속까지 했습니다.

[앵커]
팀장님, 저의 장례식장에 온 것으로 생각하겠다, 화투 가지고 놀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오래, 이런 발언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조영남 씨 입장에서는 굉장히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3일에 걸쳐서 링거를 맞고 이렇게 나온 게 투혼이다 이럴 정도인데 본인이 스스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의사가 처방해 준 수면제를 먹고 몽롱한 상태에서 한다. 하지만 본인은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이런 얘기입니다. 바로 저기에 함의가 있습니다.

어른들이 화투를 가지고 놀면 안 되는데 화투를 오래 가지고 놀다가 쫄딱 망했다고 하는 부분은 본인이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변호인과 의논을 하고 기자회견까지 한다고 하는 부분은 이제 많은 국민들이 사실 비난을 되게 많이 했고 언론에서 많이 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을 자기는 정리를 할 그런 심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홍 모 변호사가 검찰에 출석하면서 주말에 일도 하고 공일날 쉬지도 않은 이런 불찰이 있었다고 해서 그 부분도 상당히 회자가 됐었는데 아마 조영남 씨도 이번에 그런 부분들을 아마 상당히 털어놓고 내가 잘못이 어느 정도 있었다, 이런 것을 시인하는 그런 기자회견이 아닐까 그런 예상이 됩니다.

[인터뷰]
장례식장 얘기는 지금 내가 거의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런 뜻이 아닙니다. 그 노래에 얽힌 건데요.

조영남 씨가 평상시에 대표곡이 화개장터처럼 되다보니까 아니 이러다가 내 장례식장에서 화개장터가 틀어지는 게 아닌가 싶어서 본인이 이 준비한 노래가 모란동백이라는 노래였어요.

그래서 이걸 안 부르다가 장례식장에서나 틀으려고 했는데 내가 오늘 부르게 됐다는 심정으로 여러분들 오늘 제 장례식장에 오신 것으로 생각해 주십시오 했던 건데요. 물론 조영남 씨가 모든 게 제 탓이라는 말은 했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어떤 부분에 대한 잘못이라든가 아니면 물론 콘서트에서 노래를 즐기려는 관객을 배려한 걸 수도 있겠지만 고려한 것일 수 있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피해자분들한테 구제하겠다든가 아니면 어떤 진심 어리게 반성하고 있다든가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어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 그 부분은 제가 조영남 씨를 두둔하는 건 아니지만 할 수 없어요. 조영남 씨가 이 사건 탁 터지자마자 했던 말들 때문에 이게 더 커진 측면이 있거든요. 그때도 그랬잖아요.

나 조수 원래 두세 명 더 뒀는데 그 중에 한 명이다. 그래서 지금 그 조수들 조사하고 있죠.

[앵커]
지금 대작 화가가 더 있다라고.

[인터뷰]
그러니까 더 있다는 건 어느 정도 나온 상황이에요, 수사가 진행중인데 본인이 했던 말들 때문에 일이 더 커진 면이 분명히 있어서 제가 만약 조영남 씨 변호사면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예요.

일단은 지금 예를 들어서 나는 피해자한테 사죄한다 이러면 인정하는 꼴이 돼버리기 때문에 지금 그것도 말할 수가 없고 지금 현 시점에서 변호인과 협의를 해서 검찰 출두 직전에 본인이 앞으로 해야 될 말을 최대한 경중을 가려서 딱 해야 될 말만 해야죠.

[인터뷰]
똑같이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제 공인이거든요. 공인이 어떤 사건에 연루가 되고 그랬다면 그 이전까지는 자유분방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들을 마음껏 했다면 지금부터는 사실 메시지 관리를 해야 되거든요.

본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앞으로 검찰조사 과정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지금 이번에도 사실 모란동백을 갖고 장례식장에 온 것처럼 생각해 달라, 나 원래 이 노래 안 부르는데 오늘 그 심정을 담고 부른다고 그렇게 말을 하는 것도 뭐가 문제냐면 이 곡 사실 다른 콘서트에 또 불렀거든요.

그때마다 그 이야기 또 하면서 아, 내가 원래 화개장터를 늘 불러서, 하는 그 스토리를 그대로 얘기를 하면서 이번에도 똑같이 얘기하는데 우리들은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면 지금 장례식장? 이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어떤 생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똑같은 얘기를 되풀이하면서도 언제나 메시지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생각입니다.

[인터뷰]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어떤 범죄사실을 인정한다는 측면이 아니고 지금 자기 본인이 그린 그림으로 인해서 열정 페이라든가 노동력 착취라든가 이런 얘기도 나오고 또 많은 폭로가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으로 인해서 일어난 문제들을 이제는 어느 정도 사과를 한다는 것이고 자기가 어떤 사기성의 범죄를 시인한다는 이런 측면은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검찰은 20점 넘게 판매됐다 지금 송기창 화백이 그린 그림을. 20점 넘게 판매된 것이 확인이 됐다. 이건 결국 본인이 어떻게 얘기를 하든 팩트로 굳어지는 것이 아니에요?

[인터뷰]
팩트로 굳어지고 있는 게 송기창 화백이 그린 게 있는데 기존까지는 15점에서 16점 판매 확인이 됐었는데 또 29일에 늘어났습니다.

이게 20여 점까지 된 거고 또 하나는 물론 조영남 씨 입에서 조수 원래 두세 명이 더 있었다고 했는데 실제로 세 명이 더 있었다고 합니다.

20대 대학생 1명, 30대 미만의 젊은 사람 1명 또 한 사람이 있는데 이 두사람은 집에 와서 그렸고 한 사람은 집이멀어서 송 화백처럼 이렇게 문자라든가 여러 가지 메시지로 그림을 사진을 전달하면서 그렇게 지시해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조영남 씨가 이번 주에, 금주 내로 검찰소환이 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조금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게 나머지 세 명에 대한 대작화가 확인뿐 아니라 이들의 그림도 판매된 것이 있는지 그것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고요.

이런 계좌 추적이라든가 하다못해 전화 발신목록까지 다 확인한다고 하니까요. 보통 이런 유명인들은 다 조사를 하고 마지막에 확인을 하러 부르는 경향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사실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요, 일단 지금 20점 팔렸다는 거 확인을 한 거잖아요. 그런데 갤러리 같은 데서 그렇게 검찰조사에 비협조적이에요. 비협조적인 이유는 세금 문제 때문에 그렇습니다.

세금 문제 때문에 어찌 보면 팔린 규모를 정확히 파악을 못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대작작가들이 있고 그 사람들 작품도 팔렸다는 게 확인이 되면 예를 들어서 이게 사기죄라고 보고 검찰은 수사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피해자가 몇 명인지, 피해 금액이 얼마인지에 따라서 양형이 많이 차이가 나거든요.

그 부분을 원래 이번 주까지 정리될 줄 알았는데 대작 작가가 더 많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추가로 다시 다른 갤러리들을 압수수색 해야 그런 규모가 확인이 되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검찰에서는 조영남 씨 빨리 불러서 정리를 하고 싶은데 이게 규모가 확인이 안 되면 조영남 씨를 불러도 의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늦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앵커]
팀장님, 조영남 씨가 지금 상태에서 어떤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세요?

[인터뷰]
저는 수사원칙상 말씀을 드리면 검찰이 수사를 할 때 그리고 주변 조사를 하거나 그다음에 최종 타깃인 조영남 씨를 소환하기까지는 방금 두 분이 말씀을 하셨지만 충분히 증거를 확보하고 그다음에 통신수사라든가 계좌수사라든가 이런 부분을 확실하게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런 기본적인 수사가 부실했는데 정작 조영남 씨가 와서 모두 부인해버리면 검찰은 최대의 망신을 당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일선에서 수사를 할 때 중요한 이슈거리 사건 경우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절대 서두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어떤 증거가 확보된 상태에서 그때 자신있다고 할 때 그때 소환통보를 해서 조사를 하거든요. 조사를 할 때도 충분히 변명을 하거나 부인할 부분까지 예상해서 답변서를, 질문지를 만들어놉니다.

그 상태에서 대화를 가지고 그 부인하는 부분을깨부수는 수사기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서 섣불리 부르지는 않습니다. 이번 주에 나간다, 다음 주에 나간다, 이런 건 아니고 지금 조영남 씨 변호인으로 선임이 된 분은 이런 걸 엿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영남 씨한테 그림을 산 지금 이미 보도가 됐지만 어떤 여성분입니다. 콜렉터라는데 1억을 주고 차후에 6점을 다시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스스로 분석을 했는데 조영남 씨가 그린 그림이 아니었다고 보도되고 있고 본인도 그렇게 폭로를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돈만 돌려받고 싶지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한 것은 바로 우리 백성문 변호사 말씀하셨지만 검찰의 수사는 다른 데로 갈 수가 있거든요.

이런 측면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검찰에서는 조영남 씨를 처벌하는 데 있어서 확실한 어떤 부분을 확보한 다음에 출석시킬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조영남 씨 사건 문제도 저희가 계속 짚어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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