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밤, 역사와 낭만이 있는 '정동야행'

싱그러운 봄밤, 역사와 낭만이 있는 '정동야행'

2016.05.27.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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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덕수궁과 과거 미국 공사관 등 근대 문화유산이 있는 정동에서 특별한 밤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밤의 정취와 함께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축제의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유진 캐스터!

어떤 행사가 열리고 있는 건가요?

[기자]
'정동 야행', 말 그대로 정동의 밤길을 걸으며 근대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제 뒤로는 1930~40년대의 복식을 체험할 수 있는 양복점이 있는데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개화기 멋쟁이로 변신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정동 일대에서는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야행'이라는 명칭답게 모두 밤과 관련된 테마로 기획됐습니다.

덕수궁과 배재학당, 정동 제일교회 등 역사적 공간을 늦게까지 개방해 밤공기를 마시며 돌아볼 수 있고요.

시청별관 정동 전망대에서는 별빛이 내린 덕수궁과 서울 시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습니다.

지금의 덕수궁 돌담길은 과거 전깃불 발전기가 덜덜거리며 돌아간다고 해서 덜덜 골목으로 불렸다고 하는데요.

오늘 덜덜 골목에서는 회중시계 만들기, 신문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요.

밤 시간, 출출한 배를 채워줄 다양한 먹거리도 판매합니다.

또, 돌담길 한 켠에 마련된 상설무대에서는 길거리 버스킹 등 문화 공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동의 낮 경관도 멋지지만, 밤의 낭만이 더해진 지금은 한층 더 운치 있습니다.

어느덧 5월의 마지막 금요일인데요, 계절의 여왕 5월의 밤을 즐기러 '야행' 나와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정동에서 YTN 김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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