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의 아가씨들

박찬욱의 아가씨들

2016.05.27.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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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들과 함께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여성 캐릭터를 창조해왔는데요.

먼저 제 곁에 두 분이 서 있습니다.

'올드보이'의 강혜정, '공동경비구역 JSA'와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씨인데요.

강혜정 씨는 '올드보이'의 미도 역으로 박찬욱의 신데렐라로 떠올랐죠.

이영애 씨는 청순한 이미지의 '산소 같은 여자'에서 '친절한 금자씨'의 잔혹한 역할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임수정 씨는 정신병자인 영군 역으로 독특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스토커'를 한국에서 만들었다면 임수정을 여주인공으로 했을 거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박쥐'의 김옥빈 씨도 박찬욱 감독과 함께 칸에 간 배우였는데요.

매혹적이고 불안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아가씨'에서는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뜨거운 여배우인 김민희 씨, 공고 때부터 화제가 됐던 오디션에서 1500대 1 경쟁률을 뚫고 뽑힌 신인 김태리 씨가 박찬욱 감독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한국 이름으로는 '아가씨'로 김민희가 타이틀 롤, 영어 제목은 'housemaiden'으로 김태리가 타이틀 롤로 나란히 영화의 전면에 나섰습니다.

박 감독을 거쳐 간 여배우들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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