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이 전하는 '아가씨'비하인드 스토리

박찬욱이 전하는 '아가씨'비하인드 스토리

2016.05.27.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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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 영화 감독

[앵커]
거장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신작 아가씨로 돌아왔습니다.

[앵커]
제69회 찬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이 영화에 대해서도 또 박찬욱 감독에 대해서도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박찬욱 감독을 직접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영화제에서 돌아오신 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인터뷰]
어제 그제께 왔습니다.

[앵커]
그저께 오셨어요? 좀 피곤하실 것 같은데.

[인터뷰]
괜찮습니다.

[앵커]
칸 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에게 인연이 많은 그런 영화제입니다. 올드보이도 있었고 박쥐도 있었는데 이번에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아쉽게 불발됐습니다. 조금 아쉬울 것 같아요.

[인터뷰]
아카데미상처럼 영화 이름부터가 영화상이 아니라 영화제 페스티벌이니까 영화를 선보이고 토론하고 그러는 자리이지 상이 주된 그런 행사는 아니라는 점이 저에게는 중요하고.

칸 영화제에서의 상보다는 이게 저는 한국 관객들한테 잘 보이려고 만든 상업영화이니 만큼 만약에 한국 흥행이 잘 안 된다면 그건 정말 아쉬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상업영화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보통 박찬욱 감독의 영화라고 그러면 상업영화라는 이미지도 있습니다마는 보통 작품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인터뷰]
대표적인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다라든가 이상하다든가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저도 알고 있는데 일부러 그런 영화를 만들려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고요.

언제나 상업영화인데 어떤 때는 그게 잘 통하고 어떤 때는 잘 안 통하기도 하고 그런 것뿐이지 제 의도는 언제나 변함없는 대중영화, 오락영화, 상업영화입니다.

[앵커]
영화 아가씨가 다음 주에 개봉을 하는 거죠? 어떤 영화인지 소개를 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 4명의 주인공이 나와요. 남자 둘, 여자 둘. 그리고 그 사람들이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요. 그 사람들이 신분도 다르고 국적도 다르고 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얽히고설키면서 서로 속고 속이고 그런 거짓말로 얽힌 그런 사람들의 관계를 다룬 스릴러 영화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네요.

[앵커]
영화의 주된 코드가 동성애라고 들었는데요. 애초에 영화의 기본은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를 영화화했다고 그렇게 알고 있어요. 이것은 영화화한 계기가 있나요?

[인터뷰]
그 소설을 제가 저희 공동제작자의 추천으로 읽었는데 처음 만나는 작가였는데 깜짝 놀랐어요. 그 내용이, 일단 구성이 굉장히 제가 좋아하는 방식의, 그러니까 한 사람의 시점으로 얘기가 전개되다가 딱 멈추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른 사람의 시점으로 그 사건을 다시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한번 진실을 알고 나서 같은 것을 다시 볼 때 전혀 새롭게 보이는 그런 구성이 제가 늘 좋아했던 것이었고 그리고 인물의 성격들이 아주 생생하게 묘사된 점이 이걸 좀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죠.

[앵커]
똑같은 사건을 서로 다른 시각에서 조명을 한다.

[인터뷰]
그렇죠.

[앵커]
영화 속 배경이 앞서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일제강점기인데요. 일제 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인터뷰]
이게 사실 소설을 보시면 아시는데 하녀가 나오고 귀족이 나오고, 그런 신분제도가 있고. 그다음에 정신병원이라는 근대적인 기관이 등장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 두 가지 요소가 충족되려면 천상 한국에서는 그때밖에 없고. 원작에 한 꺼풀 더 다층적인 의미를 도와줄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원작에서는 신분의 차이밖에 안 나오는데 그 시절에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다면 한국과 일본, 다른 국적의 사람들끼리의 관계의 충돌, 이런 것이 더 극을 재미있게 만들어주겠다는 생각을 한 거죠.

[앵커]
많은 분들이 아가씨, 특히 비평가들의 이야기입니다만 영상에 상당히 많이 공을 들였다라는 평가를 하고 있어요. 이번 칸영화제에서도 그런 부분에서 좀 평가를 받았죠?

[인터뷰]
네, 저희 미술감독이 굉장히 큰 상을 받았어요. 칸영화제 본상은 아니고 영상과 음향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에서 주는 상인데 그 분야 종사자에게는 정말 평생 소원 같은 그런 상이에요. 그래서 제가 진작부터 저희 류성희 미술감독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공인을 받은 셈입니다.

[앵커]
그러면 제작을 할 때 감독님도 영상미에 공을 좀 많이 들이셨나요?

[인터뷰]
네, 그렇죠. 미술감독, 촬영감독 이런 분들과 사무실을 같이 쓰면서 계속 하나하나 다 토론을 하고 의논해서 선택하고 그렇게 했으니까 이 상은 저도 이만큼은 기여한 점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아가씨라는 영화가 한국영화 사상 최다 수출 기록도 세웠다고 합니다. 전 세계 176개국으로 수출이 됐는데. 그런데 눈에 띄는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제목이 아가씨인데요. 해외에서는, 미국에서는 하녀고요.

대만에서는 하녀의 유혹이라는 제목이에요. 좀 포커스를 다른 쪽에 맞춘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인터뷰]
이중에 제가 지은 제목은 영어 제목뿐이에요. 핸드메이든이라고 해서 몸종이랄까, 그런 뜻일 텐데. 그러니까 여주 주인공이 둘인데 한국 제목에서는 아가씨고, 영어 제목에서는 하녀고 이렇게 하면 서로 균형도 맞고.

[앵커]
초점이 다른 거죠?

[인터뷰]
그렇죠. 대등하게 되니까 그렇게 한 것이고요. 불어 제목은 마드모아젤이에요. 나라마다 수입해 간 사람들이 영화를 해석하는 것이 각각 다른 거죠.

[앵커]
그러면 그렇게 제목을 정하는 것에 대해서 원작, 감독의 의향이라든지 그런 것은 물어보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것은 각자 자기 시장을 그 사람들이 제일 잘 아는 거니까 맡겨둬야죠.

[앵커]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는 항상 여배우의 면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낸다는 평들이 있습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속의 여배우들을 우리 김민호 앵커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저는 지금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들과 함께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여성 캐릭터를 창조해왔는데요.

먼저 제 곁에 두 분이 서 있습니다.

'올드보이'의 강혜정, '공동경비구역 JSA'와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씨인데요.

강혜정 씨는 '올드보이'의 미도 역으로 박찬욱의 신데렐라로 떠올랐죠.

이영애 씨는 청순한 이미지의 '산소 같은 여자'에서 '친절한 금자씨'의 잔혹한 역할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임수정 씨는 정신병자인 영군 역으로 독특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스토커'를 한국에서 만들었다면 임수정을 여주인공으로 했을 거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박쥐'의 김옥빈 씨도 박찬욱 감독과 함께 칸에 간 배우였는데요.

매혹적이고 불안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아가씨'에서는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뜨거운 여배우인 김민희 씨, 공고 때부터 화제가 됐던 오디션에서 1500대 1 경쟁률을 뚫고 뽑힌 신인 김태리 씨가 박찬욱 감독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한국 이름으로는 '아가씨'로 김민희가 타이틀 롤, 영어 제목은 'housemaiden'으로 김태리가 타이틀 롤로 나란히 영화의 전면에 나섰습니다.

박 감독을 거쳐 간 여배우들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앵커]
김민호 앵커가 지금 정리를 하는 동안 감독님께서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안경까지 꺼내서 자세히 보셨는데 아무래도 여배우들에 대한 애정이랄까요, 그런 게 남다르신 것 같아요.

[인터뷰]
제가 딸 하나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 하여간 마음속에 뿌리 깊은 여존남비 사상 때문인지 여배우들한테 항상 더 애정이 많고 또 세계적으로도 대중문화에서 강한 여성 캐릭터가 좀 부족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꼭 여성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해서 꼭 천사같이 착한 사람만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라 뭔가 자기 욕망과 자기 목표와 의지를 가진 그런 강한 여성이 항상 보고 싶어요. 그런 영화가 너무 드물어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앵커]
김태리 씨 같은 경우에는 지금 1500:1의 경쟁률을 뚫으면서 결과도 물론 굉장히 화제가 됐습니다마는 오디션 과정에서도 오디션 공고에 노출수위 협의 불가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해요. 어떤 내용인가요?

[인터뷰]
언론에 내보내는 보도자료가 아니라 연기 학원이나 연영과, 매니지먼트사 이런 데 내보낸 지침이었는데 그게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나중에 와서 다 심사해서 뽑아놨는데 딴 소리 하는 사람이 가끔 생기거든요. 그래서 글자 그대로 그렇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각오를 단단히 하고 오세요라는 그런 뜻으로, 별거 아닙니다.

[앵커]
영화 속의 김태리 씨, 앞으로 배우로서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창창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예쁜 사람도 많고 정말 조각 같은 미녀들도 많지만 우리 김태리 양처럼 예쁘기도 예쁘지만 자기 생각이 아주 딱 주관이 뚜렷해요.

어디에 휘둘리거나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서 나이가 어린데도 처음 봤을 때 당당하고 위엄이 있어 보인다고 할 정도까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한 명의 주체적인 예술가로서 우리가 배우라고 하지 않고 또 여자배우를 여배우라고 부르잖아요. 그런 데 머무르지 않고 주체적인 한 사람의 당당한 예술가로서 길게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다른 주인공이 있죠. 김민희 씨. 신인배우가 아닌 김민희 씨를 캐스팅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충무로 감독이 다 그럴 것인데 화차라는 변영주 감독의 영화가 있었어요. 그때 영화도 좋았지만 다들 김민희 씨를 보고 놀랐는데.

그러니까 배우 중에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민희 씨는 처음은 그렇게 정말 연기력이 굉장히 뛰어난 배우라고는 아무도 얘기 안 했어요. 그런데 몇 년 사이에 갑자기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이 너무 충격적이라고 할 만큼 놀랐죠.

그래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고. 저는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 필요한 특징이 제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서 그런지 고양이 같은 면을 필요로 했거든요. 우아하면서 새침하기도 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존재. 그런 특징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영화에서 계속 여배우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남자 배우들이 스포트라이트를 적게 받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인터뷰]
조진웅 씨, 하정우 씨가 워낙 연기를 잘 하고 입지가 확고한 배우들이어서 여배우들에 비해서 잘해 봐야 늘 그런 걸 당연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인데. 하정우 씨는 제가 원작 소설에서 젠틀맨이라고 하는 캐릭터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하고 하는 과정에서 유머, 인간미, 유머러스한 인간미랄까, 그런 것을 부여하고 싶었는데 거기에 정말 너무나 잘 부응을 해 줬기 때문에 영화에서 좀 재미있는 장면들은 하정우 씨에 의해서 많이 생깁니다.

조진웅 씨는 좀 뭐랄까요, 악당이에요. 그래서 좀 약간 변태적인 면도 있고 그런 캐릭터인데 그것을 굉장히 깊이 있게 표현을 해 냈다고 생각해요.

제가 식민지시대의 친일파로서 상류사회의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고 또 많이 배운 사람의 친일파의 내면이 어떤 것일까 나름대로 한번 창조해 본 캐릭터인데 그것을 아주 독창적으로 해냈습니다.

[앵커]
박 감독님의 작품 가운데는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불편해하는 관객들도 좀 있어요. 이번 영화도 역시 잔인한 장면들이 있죠?

[인터뷰]
있는데 전의 제 작품들에 비하면 약과입니다.

[앵커]
많이 순화하셨나요?

[인터뷰]
네. 무시무시할 것 같은데 막상 그 부분은 잘 안 보여줘요. 카메라는 다른 곳으로 갑니다. 걱정말고.

[앵커]
오히려 더 공포가 되는 거 아닙니까?

[앵커]
잔인한 장면 가운데 하나가 절단이라고 하죠. 절단 장면인데, 그런 부분도 이번 작품에 있는 거죠?

[인터뷰]
네, 있는데요. 전 작품들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죠.

[앵커]
전작들과 비슷한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아가씨만의 차별화된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주인공이 4명이고 그 사람들을 하나하나 좀 정성껏 보살피느라고 상영시간도 좀 길어졌는데요. 그게 이야기가 늘어져서 그런 게 아니라 그 네 사람의 성격을 잘 묘사하느라고 그렇게 된 거니까 보시기에 전혀 지루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앵커]
몇 분 정도 되죠?

[인터뷰]
2시간 24분. 그리고 참 대사가 많은 영화예요. 정말 이번 영화에는 말의 재미, 묘미. 또 일어도 나오고 한국어도 나오는데 그것이 바뀔 때의 재미.

또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둘러 말한다든가 또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는다든가 또 격식을 차려서 젊잖게 표현을 하지만 들어 있는 내용은 전혀 딴판이라든가 하는 식의 그런 대사의 재미를 주려고 많이 노력을 한 것이 그 전 영화들, 제가 만들었던 예전 영화들에 비하면 많이 다른 점이죠.

[앵커]
감독님 이전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가씨,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많이 표현을 하셨어요. 예전 작품과 특별히 다르게 느껴지는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제가 열 번째 장편영화여서 그래서 그런지 전과는 많이 다른 기분이 들고. 미국 영화를 한 편 하고 돌아와서 오랜만에 한국 영화를 하니까 더 현장이 즐겁고 행복했고요.

그리고 후반작업, 이게 좀 귀족 집안 얘기고 하다 보니까 세련되고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그래야 되잖아요.
그런 영화를 만드려고 하니 훨씬 공을 몇 배를 들인 것 같아요.

더 후반작업도 오래 걸렸고. 아주 아름다운 크리스털이나 보석 공예품을 만드는 그런 기분으로 만들었습니다.

[앵커]
감독으로서 명성을 떨치시기 전에 평론가서도 명성을 날리셨는데 본인의 이번 영화 아가씨에 대해서 평가를 해 보신다면 어떻게 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글쎄요. 스릴러는 스릴러인데 아름다운 스릴러다라고 할까요. 그러니까 보통 약간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잖아요. 스릴러 영화가 아름답다는 게. 그런데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아마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앵커]
감독님 말씀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하게 아가씨를 상업영화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면 기대되는 흥행 수준이 있으실 것 같은데 어느 정도 기대를 하십니까?

[인터뷰]
천만 영화는 꿈도 안 꾸고요. 이거는 청소년 불가 영화라서. 절반만 됐으면 딱 좋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거장이신 우리 박찬욱 감독님, 물론 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국내에서 관객들에게 더 높은 평가를 받기를 바라겠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안녕히 계세요.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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