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국제학교 설립해 '글로벌 아이돌' 육성한다!

K팝 국제학교 설립해 '글로벌 아이돌' 육성한다!

2016.05.27. 오전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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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에 서울 강남에 중-고교 과정인 가칭 'K팝 국제학교'가 설립돼 신입생을 뽑습니다.

K팝 등 한류 문화가 국가의 산업 경쟁력으로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문화 인재를 키우기 위한 게 목적이라고 합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습생 생활을 하는 연예인들은 10대 초반부터 일반 학생들처럼 학교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청소년 연예인 생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연예인 5명중 1명이 일주일에 3일 이상 수업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종로학원이 설립하는 가칭 'K팝 국제학교'는 공부하는 K팝 스타를 통해 글로벌 문화 인재를 키우는 게 그 목적입니다.

K팝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한류 문화가 국가 산업 경쟁력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중·고교 과정으로 내년 서울 강남에 들어설 이 학교는 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학생을 선발해 실용음악과 무용, 무대 디자인 등 실기와 함께 교과목도 가르칩니다.

예술 실기 수업은 SM에서,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등 학과 수업은 종로학원 강사 등이 맡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해외 유학생 유치에 비중을 두고 있어 재학생의 70%를 중국 중-고교생 등 외국 학생으로 채우고, 나머지 30% 정도를 국내 학생들로 뽑을 계획입니다.

재학생은 모두 300~400명 정도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미국 중·고교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하며 재학생들은 한국이나 미국 교육과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다만 이 학교는 미인가 대안 학교여서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졸업 후 별도로 검정고시에 합격해야 중졸과 고졸 자격을 얻게 됩니다.

신입생 모집을 위해 11월 중국에서 입학 설명회와 실기 심사 등을 열고 동시에 국내에서도 별도의 입학 심사를 할 예정입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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