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채식주의자' 인기 계속...해외서도 판매 급증

한강 '채식주의자' 인기 계속...해외서도 판매 급증

2016.05.24.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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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바람이 서점가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미권에서도 인기를 끌어, 27개국에 번역 판권을 파는 계약을 마쳤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소설가 한강 씨의 맨부커상 수상 후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상작인 '채식주의자'는 교보문고에서 지난 주말 만 권이 넘게 팔렸습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선 같은 기간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쳐 총 9천2백여 권이 팔렸습니다.

수상 직후인 지난 17일∼18일 하루 만여 권이 넘게 팔린 것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높은 판매량입니다.

해외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수만 권이 추가 제작됐고 미국에서는 수상 다음 날 7천5백 부가 추가 인쇄됐습니다.

현재 아시아, 유럽, 아랍, 북아프리카의 이집트까지 27개 나라에 번역 판권 수출 계약이 완료된 상태인데 계약을 희망하는 나라가 계속 늘고 있어 조만간 30개국을 넘을 전망입니다.

한강 씨의 다른 작품 '소년이 온다'도 서유럽과 북유럽을 10개 나라에 판권이 팔렸고 곧 출간될 신작 '흰'도 관심들이 높아 조만간 판권 판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작가 중 최고 기록은 35개국에 판권이 팔린 신경숙 씨의 '엄마를 부탁해'입니다.

황선미 씨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29개국 판매로 뒤를 잇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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