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전 나선 송해 씨, '효 콘서트' 불참...왜?

새 도전 나선 송해 씨, '효 콘서트' 불참...왜?

2016.05.23.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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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문 / 변호사, 황성준 / 문화일보 논설위원, 박상희 / 심리상담 전문가, 이종훈 / 정치평론가

[앵커]
국민MC 송해 씨가 90살의 나이로 마당극 도전에 나선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었죠. 바로 100세 인생 송해와 함께 효 콘서트인데 이게 열리려고 하다가 못 열린 모양이에요, 그렇죠?

[인터뷰]
못 열린 게 아니고 정작 송해 씨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행사에 송해 씨가 안 나오고 그 다음에 굉장히 인기 좋은 백세인생 이애란 씨도 빠진 모양입니다, 이게. 그러니까 티켓을 구해서 공연을 보러 갔던 사람들은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인터뷰]
어제 원래 3시와 7시에 두 번 공연을 하는 거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공연 이름이 백세인생 송해와 함께 효 콘서트예요. 그러면 백세인생 이애란 씨와 송해 씨는 무조건 나와야 된다, 두 분이 나오지 않으면 이건 제목이 잘못된 거잖아요.

일단 알려진 것으로는 출연료 지급과 관련해서 정산이 되지 않아서 송해 씨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데 일단은 공연 기획사 측에서는 환불을 해 줄지에 대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앵커]
환불을 하겠다는 거 아니고요?

[인터뷰]
그게 아니에요. 환불 계좌 같은 것을 제공하고 항의만 한 상황인데 이것은 공연명과 이 공연을 보러 간 사람들을 생각을 해 보면 여기는 송해 씨하고 이애란 씨가 안 나오면 이 공연은 아닙니다.

당연히 환불을 해 줘야 되는데 이 부분은 빨리 전향적으로 검토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내부적인 분란은 둘째로 치더라도.

[앵커]
저는 어쨌든 송해 씨의 도전은 대단한 것 같아요. 90살에 마당극에 도전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것 아니겠어요?

[인터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연세 많은 분들이 하나의 송해 씨를 부러워 하고 또 하나는 롤모델이기도 하고.

[앵커]
나이가 많잖아요. 저도 물론 많지만 저도 부러워요, 진짜.

[인터뷰]
그래서 효도 공연에도 몰려들고 그러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제가 말씀을 드린 것은 육체적인 나이뿐만이 아니고 젊은 분들도 야, 나도 나이들어서 저런 모습이 돼야겠다는 이런 기대를 갖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송해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화보 촬영도 하셨어요. 대부의 말론 브란도의 느낌으로 화보 촬영도 하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마당극도 해 보시고 화보도 하시고 콘서트도 하시고. 지금도 여전히 자기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하거든요. 연예인들이 송해 선생님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특히 지금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만 쭉 했는데 사실은 그런 분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사실 스스로의 활동할 수 있는 이런 것을 스스로 깎아먹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우리 송해 선생님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분이 지금 전국노래자랑을 몇 년?

[인터뷰]
1980년 11월 9일부터 했으니까.

[앵커]
저랑 거의 학번이 비슷하시네요. 그러시구나. 그런데 이게 MC로 이렇게 장수한다는 것은 진짜 무언가가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거거든요.

[인터뷰]
자기관리도 정말 철저하신 거고요.

[앵커]
자기관리뿐만 아니라 노력, 관객들과의 관계라든지. 지금 말씀하셨듯이 예를 들면 MC로써의 스킬. 저는 가수 비 씨가 이야기를 했던 것이 생각이 나요. 저는 그때 깜짝 놀란 게 뭐냐하면 젊은 사람이 저런 얘기를 하나, 그런 생각을 한 게 뭐냐 하면 자기의 목표는 무엇이냐면 더 뛰어난 뭐가 되고 싶다, 이게 아니에요.

나를 대체하지 못하게끔 만들고 싶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일 위에 서고 싶다가 아니고 내가 다른 사람이 나를 대체할 수 없는 그런 연예인이 되고 싶다. 저는 깜짝 놀랐어요. 젊은 사람이 저런 철학도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저는 우리 송해 선생님이 바로 그런 것을 몸으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김복준 박사님은 여기에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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