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콕] 관객들이 살렸다...'귀향'과 '동주'의 기적

[뉴스 콕] 관객들이 살렸다...'귀향'과 '동주'의 기적

2016.02.29.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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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기뉴스를 콕 집어 전해드리는 '뉴스 콕'입니다.

3·1절을 앞두고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를 다룬 두 편의 영화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 '귀향'입니다.

24일 개봉 이후 대부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개봉 닷새 만인 어제,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귀향'의 성공에는 관객의 힘이 있었습니다.

개봉에 앞서 예매를 서두르고, 상영관을 늘려달라고 게시판에 글을 올린 열의가 결국, 극장을 움직인 것입니다.

개봉 초반 30여 개였던 상영관은 현재 수백 개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17일 개봉한 '동주'도 관객들의 힘으로 상영관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시인 윤동주를 주인으로 삼은 흑백영화 '동주'는 개봉 첫날 2백여 개 상영관에서 시작해 현재는 3백여 개로 상영관이 늘었습니다.

5억 원의 저예산으로 만들었지만 지난 22일 손익분기점인 27만 관객을 넘어섰고 지난 주말 관객 수가 60만 명을 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지만 힘 있는 두 영화에 보낸 관객들의 성원이 의미 있는 반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3.1절인 내일, 두 영화를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미국의 한 가축 공장입니다.

태어난 지 하루도 안 된 병아리들이 상자에 가득합니다.

상자에 있던 수 천마리의 병아리들은 컨베이어벨트로 옮겨집니다.

직원들이 병아리를 집어 물건처럼 마구 집어 던집니다.

이 과정에서 다치거나 죽는 병아리들도 있습니다.

병아리들은 다음 칸으로 옮겨져 백신 주사를 맞고 좁은 구멍으로 던져집니다.

병약한 병아리들은 살아 있는 채로 검은 봉지에 담겨 버려집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이퀄리티'가 비밀리 찍은 동영상입니다.

40일 만에 병아리를 닭으로 만들기 위해 성장호르몬을 잔뜩 투여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줍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이 동영상을 본 사람이 3천만 명이 넘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병아리를 취급하는 과정은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뉴스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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