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흥행 독주...스크린 독과점 논란

'검사외전' 흥행 독주...스크린 독과점 논란

2016.02.12.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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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람, KSTAR 기자

[앵커]
한 주간 연예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케이스타 이보람 기자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한 주 간에 워낙 무거운 소식들이 많이 전해져서. 이 시간에 연예계 소식을 들으면서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검사외전 소식으로 시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게 스크린 수 덕분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검사외전'은 지난 3일 개봉한 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는데요. 지난 설 연휴에는 관객 476만 여 명을 동원하며, 역대 '설 연휴 최다 관객 수 기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지난 1월 다소 주춤했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는데요. 하지만 흥행 이면에 스크린 독과점이 아니냐는 논란도 뜨겁습니다. 국내 총 스크린 2,400여 개 중 무려 1,800 여 개의 스크린에서 '검사외전'이 상영되고있는 것인데요.

[앵커]
이 정도면 절반을 훨씬 넘는 수치군요.

[기자]
맞습니다. 일부 극장에서는 상영이 예정됐던 '쿵푸팬더3' 대신 '검사외전'을 튼 것으로 알려져, "극장이 '검사외전' 몰아주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까운 영화관에 가 상영시간표를 보면, '검사외전'이 다른 영화에 비해 상영횟수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검사외전'의 좌석점유율이 높아 스크린 수가 많은 것이 당연하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흥행 성공에 '높은 스크린 점유율'이 한몫했다는 오명은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많은 관객들이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이런 상황에 최대 수혜자는 역시 주인공 강동원 씨인 것 같습니다. 천만배우 대열에 합류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죠?

[기자]
대중들도 대중들이지만, 강동원 씨 자신도 상당히 기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검사외전'은 개봉 2주차에도 좌석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흥행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좋아해줘', 23일에 개봉하는 '데드풀' 전에는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라서 '검사외전'의 천만 관객 돌파는 거의 확실한 분위기입니다. '검사외전'이 스크린 독과점으로 논란이 되고 있긴 하지만,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씨와 꽃미남 배우 강동원 씨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것이 사실인데요. 특히 강동원 씨의 사기꾼 변신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는데, 강동원 씨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화려한 언변과 능글맞은 모습이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와 180도 달라 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인데요.

또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검은사제들'의 사제복에 이어 죄수복도 패션으로 소화해 내는 강동원 씨의 외모에 여성 팬들은 환호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는 영화를 강동원이 살렸다", "영화의 기승전결은 강동원이다"라는 우스갯 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쨌든 영화의 화제가 강동원 씨인 만큼 '검사외전'이 강동원 씨에게 '천만 배우'의 타이틀을 안겨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앵커]
사실 저도 극장 가서 이 영화를 봤습니다마는 관객들 절반 이상은 강동원 씨 팬이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전지현 씨 득남 소식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전지현 씨의 남편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엊그제였죠. 전지현 씨가 지난 10일 남자 아이를 품에 안았습니다. 결혼 4년 만에 어머니가 됐는데요.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새 가족을 맞게 된 전지현을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지현 씨는 지난 2012년 4월 '만인의 연인' 타이틀을 벗고 한 남자의 아내가 됐는데요. 남편 최준혁 씨는 전지현 씨의 남편으로도 화제를 모았지만, 외모와 재력 등 어디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는 일명 '화려한 스펙'으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최 씨는 미국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에 근무 중인 금융권 종사자로 든든한 직장을 가졌는데요. 외할머니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한국문화박물관을 개장했던 유명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 어머니 이정우 씨 역시 패션 디자이너고요. 아버지 최곤 씨는 알파에셋자산운용의 회장이자 국제강재의 회장입니다. 또 최 씨의 형 최준호 씨는 과거 4인조 아이돌 그룹 엑스라지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데, 지난 2012년 10월 싱가포르 재계 1위인 홍룽그룹 외동딸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물론 전지현 씨도 많은 영화, 드라마 또 CF 등으로 높은 수입을 자랑하지만, 전지현 씨의 시댁은 그야말로 '로열패밀리'로 유명합니다.

[앵커]
흔히들 우리가 여배우가 엄마가 되면 연기가 달라진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는데 전지현 씨의 새로운 모습도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여배우들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고은, 한예리, 박소담, 시청자분들 가운데에서는 누구냐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얼굴을 보면 상당히 익숙할 것 같습니다. 이 세 배우의 공통점이 있군요?

[기자]
외모로 봤을 때는 세 사람 모두 외꺼풀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를 가졌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언니, 동생 사이가 아니냐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걸 흔히 말해서 무쌍 배우다. 무슨 뜻인가요, 무쌍이?

[기자]
무쌍커플은 쌍 꺼풀 이 없는 것을 말하는데요. 한동안 짙은 쌍꺼풀에 오똑한 코를 가진 전형적인 미인들이 드라마나 영화의 주인공이 됐는데 요즘에는 김고은, 한예리, 박소담 씨처럼 이렇게 쌍꺼풀이 없는 동양적인 매력을 가진 여배우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먼저 김고은 씨 하면 은교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지난 2012년 수위 높은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은 영화 '은교'의 여주인공으로 데뷔했죠. 그해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후,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 등에 출연했지만 여전히 김고은 씨를 '은교'로 불렀던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으로 전성기를 맞으면서, 드디어 '은교' 대신 김고은, 또는 드라마 속 캐릭터인 '홍설'로 불리고 있습니다. 김고은 씨는 박해진 씨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생활 연기로 호평받고 있고요. 오는 3월에는 배우 윤여정 씨와 함께 출연한 영화 '계춘할망' 홍보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또 한예리 씨는요. 현재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날카로운 눈빛을 지닌 무사로 시청자들을 찾고 있는데요. 앞서 영화 '코리아', '해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습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도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는데요. 그야말로 영화와 드라마, 예능까지 섭렵했다고 할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뛰어난 연기력으로 '괴물 신인'이라 불리는 박소담 씨, 무려 600대 1의 경쟁을 뚫고 연극 '렛미인'의 주인공이 돼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극 중 뱀파이어 소녀 역을 연기 중인데, 연극을 보고 온 관객들은 박소담 씨의 연기가 "소름 끼치도록 훌륭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박소담 씨는 영화 '검은사제들'에서 악령에 빙의된 소녀로 대중의 뇌리에 각인되기도 했는데, 이 뿐만 아니라 '사도', '베테랑'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력을 뽐내 주목받았습니다. 박소담 씨의 쌍커풀 없는 눈을 류승완 감독과 배우 유아인 씨가 극찬했다고 하죠. 여배우의 '무쌍커풀' 시대를 연 이 세 사람의 2016년 활약이 기대됩니다.

[앵커]
세 분을 화면으로 쫙 보니까 어떤 부분이 닮았다라는 걸 알 것 같습니다. 세 분의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K-STAR 이보람 기자와 함께 연예계 소식 정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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