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족과 떠나는 '공연 나들이'

설 연휴 가족과 떠나는 '공연 나들이'

2016.02.06.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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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차례상 물리고 나서 TV 앞에 앉아 있기보다 부모님과 혹은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한 공연을 찾으신다면 이런 무대는 어떨까요?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마당놀이를 극장 무대로 옮긴 '춘향이 온다'.

누구나 아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에 예상치 못한 반전이 나타납니다.

감칠맛 나는 연기에 속 시원한 사회 풍자가 웃음을 자아냅니다.

관객은 무대 속으로 들어가 함께 길놀이 고사도 지내고, 뒤풀이 때는 흥겨운 춤판도 벌입니다.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설 연휴를 겨냥해 다시 막을 올렸습니다.

'동백 아가씨', '님과 함께', '빗속의 여인' 등등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 30여 곡이 흐르면 그 시절 향수에 젖어듭니다.

버려진 남매는 어른이 되어 엄마를 다시 만나지만, 상처는 좀처럼 아물지 않습니다.

감정 표현은 거칠어도 속 깊은 가족애가 느껴지는 연극 '가족입니다'.

극장을 나설 땐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솟아납니다.

체험형 국악 퍼포먼스를 즐기고 싶다면 '꼬마광대전'이 있습니다.

일곱 살 꼬마 광대와 함께하는 여정 속에 관객이 직접 추임새도 넣고, 노래도 부릅니다.

국악으로 재탄생한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은 관람객에게 약과를 설 선물로 줍니다.

설 당일에는 공연을 마치고 야외마당에서 길놀이와 강강술래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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