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금석 스토커 구속...이번 주 연예가 소식

배우 양금석 스토커 구속...이번 주 연예가 소식

2016.02.05.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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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람, 케이스타 기자

[앵커]
매주 이 시간에는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K-STAR 이보람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중견배우 양금석 씨 수년동안 스토킹을 당했었는데요. 이 스토킹을 한 사람이 결국 구속까지 됐군요?

[인터뷰]
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금석 씨를 지속적으로스토킹한 혐의로 60대 남성 최 모 씨를 지난달 29일 검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양금석 씨는 스토커에게 피해를 당하고 있다면서, 직접 경찰서에 찾아와 신고했는데요. 스토커 최 씨는 지난해 8월에만 문자메시지 74통, 음성메시지 10통을 보냈는데, 고소를 당하고 수사를 받으면서도 스토킹 행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앵커]
어떤 메시지를 보냈답니까?

[인터뷰]
최 씨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살펴보면 "당신은 하나님의 계시로 정해진 사람이다", "천사 같은 당신이 날 도와줘야 한다", "나는 너의 남자다" 등 다소 소름 끼치는 내용이 많은데요. 하지만 최 씨와 양금석 씨는 실제로 한 번도 대면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러면 어떻게 양금석 씨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할 수 있었느냐 했더니, 양금석 씨의 팬클럽을 통해 전화번호 및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전화번호를 알아낸 후, 자신의 사진까지 보내면서 수시로 연락했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집과 공연장에도 찾아왔다고 합니다.

또 양금석 씨가 전화번호를 바꾸면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다른 동료 배우에게도 접촉해서 "양금석과 만나야 한다. 만날 수 있게 도와 달라"며 양금석 씨의 주변 인물들도 괴롭혔습니다.

[앵커]
아주 집요하게 4년 동안 스토킹을 한 것 같은데 그런데 이 60대 최 씨가 과거에도 양금석 씨를 스토킹했다 처벌받은 일이 있다고요?

[인터뷰]
네, 사실 최 씨는 지난 2013년 양금석 씨에게 이미 한 차례 고소를 당해,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유죄 판결에도 스토킹은 계속됐는데요. 이 때문에 스토킹에 대한 처벌이 피해자가 당하는 고통에 비해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고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스토킹 처벌법이 사실상 없는데, 같은 혐의로 또 한 번 입건된 피의자 최 씨에게 어떤 처벌이 가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앵커]
앞서 피의자 최 씨가 양금석 씨한테 보낸 메시지만 봐도 이건 사실 팬의 관심 이상, 도를 넘어섰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스토킹 때문에 힘들어 하는 스타들이 적지 않다고요?

[인터뷰]
의외로 많습니다. 사실 스타들을 스토킹하는 스토커들을 보면, 팬으로 접근했다가 점차 그릇된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스타들도 처음에는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이해하며 넘어가려다, 한계에 달했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게 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스타 스토킹 사례'를 보면 수년간 피해를 준스토커들이 많습니다.

[앵커]
어떻게 주로 스토킹을 합니까?

[인터뷰]
유형들을 살펴보면요. 개인번호를 알아내 문자, 전화로 괴롭히는 유형이 있고요. 한 단계 나아가 자택에 찾아와 서성이거나 아예 무단으로 침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우 조인성 씨와 송혜교 씨, 가수 서태지, 이현우, 성시경 씨의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데요. 특히 이현우 씨는 스토커의 사생활 침해 행각이 심각해지자, 접근 금지 신청을 고려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심각한 유형은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물론 스타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스토커인데요. 국내 스토킹 피해자의 첫 고소 사례로 기록된 분이죠. 가수 김창완 씨는 1987년부터 한 남성 팬에게 11년 동안 지속적인 피해를 당하다가 1998년에 결국 고소했습니다. 당시 이 남성 팬은 실형 1년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했는데, 만기출소 후 김창완 씨를 폭행해 코뼈를 부러트리기도 했습니다.

또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씨 부인이자 배우 이승신 씨는 남편을 10여 년 동안 쫓아다닌 스토커에게 공격을 당해 두피 봉합 수술을 받았고요. 배우 김미숙 씨 같은 경우에는 17년 정도 여성 스토커에게 시달리면서 두 차례 경찰의 도움을 받았는데, 나중에는 이 스토커가 "스토킹을 안 할 테니 1억 원을 달라"라는 요구를 해서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야기를 쭉 들어보니까 이게 참 보통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까지 얘기해 주신 분들은 중년스타라고 할 수 있는데 아이돌도 상당히 스토커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아이돌들은 자기를 좋아하는 스토커도 있고 안티 팬들한테도 위협을 당하기도 하는데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씨가 대표적인 경우 인데 과거 안티 팬이 준 본드 첨가 음료수를 마시고 응급실 로 실려가 치료받았는데, 당시 공황장애와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너무 힘들다 보니 연예계를 은퇴할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피해를 보는 스타들이 많은데요. 비뚤어진 사랑이 스타들을 창살없는 감옥에 가둘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까 영화 미저리가 생각나는데 이게 영화만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타들에게는 직접적으로 큰 스트레스도 되고 두려움도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2월은 졸업시즌인데요. 연예인들 중에서도 졸업장을 든 사람들이 많이 있군요?

[인터뷰]
네, 바로 어제였죠. 현역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대거 재학 중인 한 고등학교에 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이 자리의 주인공은 그룹 '여자친구'의 멤버 유주 양과 은하 양, '세븐틴'의 도겸 군, '러블리즈'의 류수정 양 등이었는데요. 이 아이돌 멤버들은 활발한 연예계 활동으로 학교의 명성을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아, 졸업장과 함께 공로상도 받았습니다. 이들은 졸업 소감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더욱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입을 모아, 향후 활동에 대한 관심을 집중케 했는데요.

특히 요즈음 그야말로 대세인 걸그룹이죠. 여자친구의 음악 활동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지난해 1월 '제2의 소녀시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데뷔한 여자친구는 일명 ‘꽈당 동영상’으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비가 오는 무대에서 8번 넘어졌는데, 아픈 기색 없이 끝까지 공연을 마쳐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데뷔곡 '유리구슬'로 음원 역주행을 하더니 신인상 3관왕을 달성했고요. 지난 1월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로 정주행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여자 아이돌 그룹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며, 각종 음악프로그램 및 각종 음원 순위 정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오늘 여진구 군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외모면 외모, 인성이면 인성, 연기력까지 갖춰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연예인이 졸업하면 학교에서 꼭, 요즘에는 공로상을 주던데 활동 바쁘게 하시느라고 개근상은 못 받았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논란이 됐던 사건이죠. 성추행 혐의로 법정까지 섰는데... 개그우먼 이경실 씨의 남편, 실형이 선고됐네요?

[인터뷰]
네, 이경실 씨의 남편 최 모 씨가 지난해 8월 한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지인의 아내인 김 모 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는데요. 어제(4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받았습니다. 최 씨는 판결 직후 법정 구속됐는데요. 재판부는 "최 씨가 10여 년 동안 알고 지내온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했고, 언론을 통해 피해자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등의 2차 피해를 가했다"며 죄질이 나쁘다고 봤습니다. 최 씨는 그동안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술을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에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재판부는 “사건 당일 최 씨가 술값을 직접 계산하고, 운전기사에게 인근 호텔로 목적지를 바꾸도록 지시했기 때문에 미약 상태는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사건 후 피해자가 불안 증세로 자살까지 시도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양형 이유를 밝혔는데요. 다만 검찰이 요구한 신상정보공개 명령에 대해서는 "성폭력 전과가 없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혹시 이번 판결에 대해서 이경실 씨의 입장은 나왔습니까?

[인터뷰]
앞서 이 사건이 알려졌을 당시에 이경실 씨의 남편인 최 씨를 믿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경실 씨는 남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자신이라면서 심경을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이경실 씨는 남편과 나는 결백을 위해서 재판까지 갈 것이다, 나는 끝까지 남편의 곁에 있을 것이다"라며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이 때문에 최 씨가 구속됨에 따라 이경실 씨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경실 씨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K스타의 이보람 기자였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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