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 '검사외전' 흥행 돌풍

설 연휴 극장가 '검사외전' 흥행 돌풍

2016.02.05.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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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남웅, 영화평론가

[앵커]
설 연휴를 맞아서 극장가를 찾는 발길도 늘어날 텐데요. 이번 설에는 어떤 영화들이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지 허남웅 영화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명절,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데 압도적인 흥행성적을 보이는 영화가 있어요. 검사외전이죠?

[인터뷰]
검사외전이 개봉 첫날에만 50만 관객을 넘으면서 지난해 쌍천만 영화 베테랑이 있었잖아요. 그 작품의 하루 개봉을 미리 이미 넘어섰고요.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거거든요.

[앵커]
이번 주에 개봉을 한 거죠?

[인터뷰]
2월 3일에 개봉을 했는데요. 이런 기세라며 1000만도 가능할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검사외전, 어떤 영화인지 간략하게 소개를 해 주시죠.

[인터뷰]
누명을 쓴 검사가 감옥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 감옥에서 만난 사기꾼을 통해서 누명을 벗고 복수를 한다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오락적인 요소가 굉장히 강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베테랑도 있었고 내부자들도 있었고 사회 부조리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개봉을 하고 또 흥행으로도 이어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우리 사회의 부조리라든지 불의들이 굉장히 많다고 사람들이 생각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검찰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높은데요. 그런 기대감을 영화를 통해서 반영했기 때문에 아마 관객들이 훨씬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사외전은 그동안 법정영화들이 많았습니다마는 이전의 법정영화와 다른 점이 있나요?

[인터뷰]
이전의 법정영화들은 논리적인 부분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러다 보니까 분위기가 무거운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검사외전 같은 경우는 코믹한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관객들이 보기에는 가벼운 영화라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검사와 사기꾼의 이야기인데. 황정민 씨, 굉장히 바쁜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1000만 돌파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황정민 씨 때문에 가능할 거라는 얘기도 있어요.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아무래도 지난해 황정민 배우가 출연했던 작품들, 국제시장이라든지 베테랑들이 1000만을 넘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황정민 배우가 출연을 했을 때 아무래도 흥행이 높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검사외전 같은 경우는 황정민 배우도 출연하지만 흔히 버디무비라고 하잖아요. 강동원 씨와 남자들이 콤비를 이루면서 그런 호흡들이 빛을 발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두 명의 활약이 이 영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강동원 씨의 매력도 충분히 발산이 된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인터뷰]
황정민 배우 같은 경우가 연기력으로 분위기를 잡아준다면 강동원 배우 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출중한 외모를 지니고 있고 이 영화에서는 사기꾼으로 출연을 하지만 굉장히 귀여운 면모를 보여주거든요. 특히나 영화 속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장면이 나올 때 특히 여성 관객분들이 굉장히 환호를 지르는 그런 분위기거든요. 아마 그런 것들이 검사외전을 보는 데 있어서 전혀 분위기가 무겁지 않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요소가 굉장히 많아 보입니다.

[앵커]
가족들이 다같이 봐도 되는 영화인가요?

[인터뷰]
아무래도 구성이라는 명절에 개봉하는 영화들은 온가족층을 대변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끼리 보더라도 거리낌없는 그런 영화라는 점이 아무래도 또 극장가에서 흥행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런 추세라면 검사외전 1000만 돌파. 짧은 시간에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아무래도 이틀 만에 100만을 했으니까요. 한 달이면 멀티플렉스가 극장을 계속 열어준다면 가능할 것 같고요. 특히나 강동원 배우도 그렇고 황정민 배우도 1000만이 넘으면 제주도를 가겠다고 공약을 했거든요. 그동안 제주도에서는 무대행사 같은 것들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주도 관객들은 검사외전이 1000만이 넘어섰으면 하는 그런 바람들이 다른 지역의 관객들에 비해서는 크겠죠.

[앵커]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또 다른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는 다름 아닌 애니메이션입니다. 쿵푸팬더 3인데요. 소개를 해 주시죠.

[인터뷰]
쿵푸팬더3는 이번에는 주인공 포가 어린시절 잃어버렸던 아버지를 만나면서 쿵푸들만 사는 그런 마을에 가게 되거든요. 그런 쿵푸팬더 마을에서 마스터즈를 계속해서 무찌르는 악당이 등장을 하는데요. 그 악당과 맞서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앵커]
쿵푸팬더는 유난히 한국팬들에게 친근히 다가오는 영화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인터뷰]
일단 한국 관객들은 애니메이션을 보게 됐을 때 가족들이 본다는 느낌을 갖고 있고요. 주인공 팬더의 캐릭터가 귀엽잖아요. . 거기에다가 쿵푸라는 그야말로 동양적인 배경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굉장히 익숙하고요. 특히나 쿵푸팬더 3를 연출한 공동감독 중 한 분이 1명이 여인영 감독이라고 한국분이거든요. 아무래도 쿵푸팬더3는 한국 팬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이나 다른 서양에서는 한국만큼은 아닌가요?

[인터뷰]
한국만큼 해외에서도 굉장히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유독 쿵푸팬더3를 사랑하는 이유가 포의 목소리 연기를 했던 잭 블랙이 내한하기도 했잖아요. 내한을 해서 또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을 하면서 호감도를 굉장히 높였거든요. 그 부분이 훨씬 더 한국 관객들이 쿵푸팬더3를 사랑하는 요소로 작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포데이를 맞이했다고요? 이건 어떤 건가요?

[인터뷰]
뭐냐 하면 2월 4일 포데이를 맞아서 쿵푸팬더3가 한국 팬들이 유독 사랑을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명절을 맞이해서 일종의 명절 마케팅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는데요. 그래서 쿵푸팬더의 주인공 포가 한복을 입고 나온 스페셜 포스터를 만들기도 했거든요. 그만큼 한국 시장을 굉장히 겨냥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앵커]
애니매이션 영화의 후발주자도 있습니다. 악동 다람쥐들, 앨빈과 슈퍼밴드가 4년 만에 돌아왔죠?

[인터뷰]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3인방이 칩멍크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이 영화 같은 경우는 실사와 애니메이션들이 합쳐져 있거든요. 주인공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인데요. 굉장히 귀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요. 칩멍크 3인방을 키우는 인간 아버지가 결혼하게 된다고 하면서 이 칩멍크 3인방이 그것을 막기 위한 소동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영화 개봉 전에 OST와 뮤직비디오가 공개가 됐는데요. 이것부터 눈길을 끌고 있었어요.

[인터뷰]
이 영화가 3편까지 사랑을 받는 이유가 칩멍크 3인방의 목소리가 굉장히 귀엽잖아요. OST가 사랑을 받고 있거든요. 이번 편 같은 경우는 업타운 펑크의 가사를 재치있게 바꾸기도 하고요. 이런 것이 이 애니메이션을 관객들이 사랑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앵커]
앨빈과 슈퍼밴드도 포 만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쿵푸팬더3가 지금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앨빈과 슈퍼밴드가 그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가족 관객들이 보기에는 재미 면에서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주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명절, 이런 대형 영화들 외에 심야시간까지 국민들이 사랑했던 영화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그런 기회도 생긴다고요?

[인터뷰]
일종에 응답하라 고전영화 시리즈인데요. 예전에 굉장히 한국 관객들이 사랑했던, 예를 들어서 영웅본색, 시네마천국, 쇼생크탈출, 레옹 같은 것들을 재개봉 영화들을 심야에 상영하는 기획전을 마련했거든요. 그래서 현재 개봉한 영화도 있지만 나이가 든 세대들은 예전에 봤던 영화들을 다시 스크린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 게 큰 기대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고전영화들이 재개봉하는 게 몇 달 된 것 같은데 흥행으로도 이어지고 있나요?

[인터뷰]
이터널 선샤인 같은 경우는 2005년에 개봉했을 때는 17만 관객을 모았는데요. 작년에 재개봉을 했거든요. 그때는 50만 관객 가까이 그런 흥행을 보여줬거든요. 그러니까 개봉했을 때보다 3배가 가까이 그런 관객을 모았다는 건 그만큼 재개봉 영화가 여전히 어떻게 보면 흥행면에 있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거든요. 아무래도 최근에 우리 한국 사회의 분위기가 이런 복고 열풍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재개봉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 같고요. 특히나 이런 재개봉 영화들은 과거에 좋은 영화라는 소문이 있잖아요. 그래서 젊은 관객들은 아, 이렇게 좋다면 얼마나 좋을까. 극장에서 확인하고픈 그런 기대들이 있다고 할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으로도 이런 고전영화의 재개봉이 좀 이어질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이터널션사인 얘기를 해 드렸는데요. 그 작품이 워낙 크게 성공을 하다 보니까 지금 같은 경우에는 많은 수입사들이 재개봉 영화에 많이 관심을 갖고 있거든요. 특히나 지금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러브레터 같은 경우에는 재개봉을 벌써 두 차례나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이런 로맨스 영화들이 흥행력이 크기 때문에 예전에 개봉했던 영화들 중에서 특히나 로맨스물이 특히 재개봉 열풍을 이어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설연휴,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계 소식 알아봤습니다. 허남웅 영화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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