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남편 공식 사과, "표절 혐의 안이한 대처 부적절"

신경숙 남편 공식 사과, "표절 혐의 안이한 대처 부적절"

2015.11.30.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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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남편 공식 사과, "표절 혐의 안이한 대처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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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신경숙의 남편이자 문학평론가인 남진우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부인의 표절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처음 사과했습니다.

남 교수는 다음 달 출간 예정인 월간 '현대시학'에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을 비롯해 여러 작가의 표절 혐의를 무시하거나 안이하게 대처한 것은 전혀 적절한 대응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을 포함해 한국 문학의 일선에서 주도적으로 일한 많은 사람이 오만했다면서 문학권력이라는 말을 거부했지만 실은 권력의 은밀한 단맛에 길들어져 있었다고 자평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리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문학동네' 제1기 편집위원들이 신경숙 사태의 책임을 나눠 갖는다는 의미에서 문예지의 편집과 기획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다른 문인의 표절 문제를 신랄하게 다뤘던 남 교수는 부인의 표절 논란 이후 다섯 달 동안 침묵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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