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뮤지컬 '호화 캐스팅'으로 뜨거운 경쟁

연말 뮤지컬 '호화 캐스팅'으로 뜨거운 경쟁

2015.11.29.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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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뮤지컬 팬들에게 반가운 연말입니다.

다양한 뮤지컬들이 앞다퉈 막을 올리고 있는데요.

특히 인기 배우들의 호화 캐스팅을 앞세워 관객을 붙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9개월 만에 재연 무대를 올렸습니다.

초연 때 이야기 구성이 부실하다고 혹평받았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음악에도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무엇보다 캐스팅이 화려합니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걷는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는 바다와 김소현, 김지우가 서로 다른 색깔로 연기하고, 레트 버틀러 역에는 남경주와 신성우, 김법래, 윤형렬까지 네 남성이 매력을 뿜어냅니다.

[바다, 스칼렛 오하라 역]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깊은 감동을 바람과 함께 사라지지 않고 여러분 곁에 공존할 수 있게…."

[남경주, 레트 버틀러 역]
"주변에 돌아보면 아마 스칼렛보다 더 어렵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열두 번째 시즌을 맞은 장수 뮤지컬 '시카고'도 막을 올렸습니다.

탄탄한 구성과 음악, 안무로 55만 명 넘는 관객이 시카고를 즐겼습니다.

16년째 시카고에 출연하는 벨마 켈리 역의 최정원,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록시 하트를 연기하는 아이비.

보통 주연은 배우 두세 명이 돌아가며 무대에 서는 것과 달리 두 배우는 '원 캐스트'로 매일 무대에 오릅니다.

식지 않는 복고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는 개그콘서트의 스타 개그우먼 신보라와 슈퍼스타K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박광선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뮤지컬 데뷔 무대입니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 유연석과 이지훈이 함께 주연을 맡아 관객을 끌고 있습니다.

공연이 몰리는 연말,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실력파 인기 배우들을 앞세운 무대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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