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조성진에게 '1점' 준 앙트르몽 '그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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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6.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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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조성진에게 '1점' 준 앙트르몽 '그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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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조성진에게 '1점' 준 앙트르몽 '그는 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조성진의 채점표입니다. 17명 심사위원 가운데 14명이 조성진에게 9~10점. 하지만 프랑스인 심사위원 필리프 앙트르몽은 최하점 '1점'을 부여했습니다.

앙트르몽은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빈 실내관현악단의 음악감독을 거쳐 뉴올리언스 필하모니아 관현악단의 상임 지휘자 미국 덴버 교향악단과 프랑스 콜론 관현악단의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앙트르몽은 결선 무대를 치른 10명의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조성진에게만 '1점'을 줬습니다.
앙트르몽이 준 최고점은 4위를 차지한 에릭 루와 2위 샤를 리차드 아믈랭에게 준 '8점'

앙트르몽은 조 씨와 같은 파리 음악원 출신으로 일각에서는 앙트르몽의 점수에 조성진의 스승
미셸 베로프'와의 불편한 관계가 작용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반면 한 예술계 종사자는, 앙트르몽이 조성진이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것을 알면서도 조성진의 쇼팽 해석이 자신의 해석과 달라 이에 대한 반감의 표시로 '1점'을 부여했을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문점은 계속 남습니다. 앙트르몽은 본선 1차에서는 조성진에게 24점(25점 만점)과 다음라운드 진출 'YES'를 부여했지만...본선 2차는 갑자기 14점(25점 만점)과 다음 라운드 진출 'No' 본선 3차에서도 참가자 가운데 최하점인 18점(25점 만점)과 다음 라운드 진출 'NO'
심사의 일관성을 잃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또한, 만약 앙트르몽이 조성진의 쇼팽 해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심사위원 하라셰비치가 조성진에게 부여한 '6점'정도를 줬어야 합니다. 큰 실수 없이 해석에 충실했고 협주곡을 잘 이끌어나간 우승 후보에게 1점을 주는 것은 전례에 없는 일입니다.

실제 쇼팽 콩쿠르 공식 사이트에서도 앙트르몽의 점수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해외 누리꾼은 '필리프 앙트르몽은 매우 편향된 점수를 줬다. 이것은 음악적 소신이 아닌 오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원래 예술은 주관적인 것이기에 모두를 만족시키는 연주는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 한 명이 최하점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조 씨가 그만큼 다수에게 와닿는 압도적인 연주를 했다는 뜻이 아닐까요?

한컷 디자인: 정윤주
이미지 출처: 쇼팽 콩쿠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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