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세 시대 실버 스타를 찾아라!

백 세 시대 실버 스타를 찾아라!

2015.10.12.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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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행처럼 자리 잡은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언제나 젊은이들이죠.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지지 않을까요.

고령화 사회, 노년에게도 끼와 재능을 펼칠 무대가 필요합니다.

'실버 스타'를 찾는 경연대회에 박소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살림살이로 허리 펼 틈 없는 아낙네들.

곱게 분장하고 시집살이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흥부네 대박 났네'라는 연극에서는 아버지보다 나이 든 자식의 얼굴에 웃음보가 터집니다.

노래, 춤, 연주... 끼와 재능을 가진 전국 아마추어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만, 출전 기준은 60살 이상.

일명 '샤이니스타를 찾아라' 경연대회입니다.

치열한 지역별 오디션을 통과한 19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주름진 얼굴이지만 순수한 열정은 젊은이들보다 훨씬 뜨겁습니다.

[서미자, 74세, 시 낭송 출전]
"노년에 시를 알았으니까 끝까지 시를 암송하면서 즐기면서 살고 싶습니다."

[권순석, 실버문화페스티벌 총감독]
"우리 시대 장인이나 마스터 가운데 어르신 아닌 분들이 있을까 하는 데서 시작했고요. 같은 직장이나 가정 내에서도 평생 자신이 일궈온 삶의 문화, 그 속에 살아온 어르신들이 장인이고 마스터이고 스타가 아닐까..."

올해 처음 열린 실버문화페스티벌에서는 숨겨진 손맛의 고수를 찾는 떡 품평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젊은이들 문화가 온갖 매체를 차지한 현실 속에서 어르신 세대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은 고령화 사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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