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의 첫 주말을 '춤과 함께'

초가을의 첫 주말을 '춤과 함께'

2015.09.05. 오전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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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성황후의 사진은 왜 남아 있지 않을까요?

이 물음에서 출발한 창작 가무극이 막을 올렸습니다.

국립발레단은 춤 만드는 발레리나를 키우기 위한 공연을 엽니다.

주말 무용계 소식,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나라의 국모였음에도 사진 한 장 남아 있지 않은, 깊은 외로움 속에 살아간 한 여인.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야기가 춤과 음악으로 펼쳐집니다.

뮤지컬 '명성황후'와는 달리 왕비가 아닌 민자영을 바라본 창작 가무극입니다.

초연 때 호평받았던 작품이 2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창단 15주년을 맞은 LDP 무용단은 신작 3편으로 돌아왔습니다.

공연 콘셉트는 '리익스플로어'.

매번 실험적 도전을 했지만 더욱 새로운 탐험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체코와 독일, 한국의 안무가가 각각 서로 다른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길서영, 안무가]
"얼굴이 없는 상태로 춤을 출 때 어떤 이미지나 어떤 소통이 가능한지에 대한 이미지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국립발레단은 처음으로 춤을 만드는 발레리나, 발레리노를 육성하기 위한 기획공연을 열었습니다.

발레단 단원들이 작품 구상부터 공연까지 전체를 책임지는, 안무가 육성프로젝트입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이런 첫 시도가 국립발레단의 작은 변화, 몇 년 후에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습니다."

오랫동안 활동하기 힘든 무용수들이 안무가로서 제2의 인생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관람료는 선착순 무료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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