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클래식 무대로 젖어드는 가을

화려한 클래식 무대로 젖어드는 가을

2015.09.01.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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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새 가을 문턱입니다.

가을비처럼 가슴을 적시는 클래식 공연들이 잇따라 열립니다.

세계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내한 공연에 이어, 정명훈 지휘자가 이끄는 가을밤 야외 콘서트까지, 화려합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첼로가 가만히 말을 건넵니다.

눈부시면서도 선선한 가을 햇살이 선율로 변해 가슴에 내려앉습니다.

장한나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첼로의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스물한 번째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하는 리사이틀입니다.

[미샤 마이스키, 첼리스트]
"(2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오게 되어서 기쁩니다. 한국 관객은 정말 훌륭합니다.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무척 높습니다."

[릴리 마이스키, 피아니스트]
"바흐든, 쇼스타코비치든, 다른 어떤 연주든 관객들이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서 음악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도 가을 콘서트를 엽니다.

첫 솔로 앨범 발매 30주년을 기념한 공연입니다.

30년 동안 발표한 곡 가운데 20여 곡을 엄선했습니다.

피아노를 감싸는 현악기들의 향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말 저녁, 올림픽공원에서는 대형 야외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열립니다.

'인어공주'부터 '겨울왕국'까지.

'디즈니 인 콘서트'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가수들이 직접 OST를 부르고,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베토벤 프로그램을 연주합니다.

미샤 마이스키도 함께 베토벤 3중 협주곡을 연주하고, 마지막에는 웅장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초가을 밤을 장식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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