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남성남 별세...'단짝 콤비' 남철 곁으로

'원로 코미디언' 남성남 별세...'단짝 콤비' 남철 곁으로

2015.08.31.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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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로 코미디언 남성남 씨가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2년 전 타계한 '영원한 콤비' 남철 씨를 무척이나 그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같은 추모 공원에서 영면에 들게 됩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70년대 코미디계를 주름잡았던 원로 코미디언 남성남 씨가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4세입니다.

1931년생인 고인은 동료 코미디언 남철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 코미디 콤비로 사랑받았습니다.

무대 이쪽 저쪽을 누비는 이른바 '왔다리 갔다리 춤'이 전매특허였습니다.

MBC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행진곡' 등에서 활약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40여 년의 세월을 함께 한 동료 남철 씨는 지난 2013년 지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절친한 벗의 죽음 앞에 고인은 한때 식음을 전폐하며 크게 슬퍼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임하룡, 코미디언 ]
"항상 웃음 잃지 않으시고, 남철 선생님 먼저 가시고그 이후로는 많이 기운이 떨어지신 것 같아요."

최근까지 무대에 설 정도로 정정했고, 후배들과 꾸준히 교류한 코미디계의 대 원로였습니다.

[조광형, 뉴데일리 연예부 기자]
"평소 삶이라든가 후배들을 대하는 모습, 언행들이 상당히 본받아 마땅했고 그런 모습들이 사실상 우리나라 코미디 중흥기를 이끌었던 토대를 만드신 분이라고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

고인은 발인이 마무리되는 대로 분당의 한 추모 공원에 안치됩니다.

영원한 단짝 고 남철 씨가 영면해 있는 곳입니다.

[전유성, 코미디언]
"그 곳에서 가서도 웃음꽃 많이 피우시길 바랍니다. 선배..."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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