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여름이 아쉽다면...열정 넘치는 무대로

떠나는 여름이 아쉽다면...열정 넘치는 무대로

2015.08.30.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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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새 8월도 끝나갑니다.

끝나가는 여름이 아쉽다면 에너지 넘치는 뮤지컬로 식어버린 열정을 되살리는 건 어떨까요.

공연 소식,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꿈꾸던 배우가 된 재희는 첫사랑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갑니다.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리던 어린 시절, 그리고 첫사랑으로 불태웠던 여름.

추억의 게임과, 90년대를 휘감았던 노래와 춤.

지금의 30, 40대라면 누구나 지나왔을 '뜨거운 여름'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민준호, 연극 '뜨거운 여름' 연출]
"작은 꿈이라도 이뤄내면서, 취미로라도 하면서 살 수 있는 용기도 없어져 가는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을 일깨우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안동 종갓집 유산과 미모의 여인을 차지하려고 다투는 형제의 이야기가 시종일관 유쾌하게 그려지는 '형제는 용감했다'.

한국적 소재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세련되게 풀어냈습니다.

초연 당시 소극장에서 출발한 작품이 탄탄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면서 대극장 공연으로 거듭났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살아가는 라틴계 이민자들의 고된 삶, 그러나 그 속에 숨 쉬는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랩과 힙합, 스트리트 댄스를 뒤섞은 신선한 뮤지컬로 200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호평받으며 토니상을 휩쓸었습니다.

국내 초연으로 엑소의 첸, 에프엑스 루나를 비롯해 아이돌이 대거 등장합니다.

[이지나, 연출]
"저는 아이돌이 출연하면 안 된다 싶은 작품은 이때까지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인 더 하이츠'는 아이돌에게 최적화된, 자신들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많은 작품이라서…."

어느새 여름 끝자락, 그러나 무대 위 여름은 아직도 뜨겁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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