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결혼 18년 만에 합의 이혼

김구라, 결혼 18년 만에 합의 이혼

2015.08.28.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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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묘성, K-STAR 기자

[앵커]
한 주간 연예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스타 김묘성 기자 자리해 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김구라 씨가 18년 만에 이혼을 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난 25일이었습니다. 이례적으로 자신의 이혼사실을 보도 자료를 통해 알렸습니다. 그간 아내의 빚 문제, 그로 인한 김구라의 공황장애 등 이미 가정사의 많은 부분이 대중에게 알려졌죠.

또 그로 인해 응원도 받은 것이 사실이기에 이혼 소식을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자료 첫머리 역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지킨다고 응원해 주셨는데 실망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돼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전했고요.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이혼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어 "집안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참 많이 싸웠고 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작년엔 3개월 간 별거의 기간도 가져보았지만 결국 서로가 좁혀지지 않은 다름을 인정하고 부부의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라고 덤덤하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아들 동현군은 성인이 될 때까지 자신과 같이 있을 것이며, 부인의 채무는 자신이 끝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말 안타까운 소식인데 그런데 유난히 김구라 씨 이혼에는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유난히 다른 스타들의 이혼보다는 격려도 하어 응원도 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가정사가 대중에게 공개되자 김구라도 방송을 통해 감정적인 부분까지 아예 오픈 해버렸어요.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아내의 채무, 심지어 처가 집과의 관계까지 거침없이 말을 해서 처음에 대중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다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라기도 했거든요하지만 이마저도 결국 김구라가 처한 상황에서는 그럴 수 있다, 오픈을 하고 소통하는 것이 치유의 방법일 수 있다는 '공감'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그렇게 방송을 통해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만큼 부부 사이는 회복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있었습니다하지만 결국 이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자 "안타깝지만 옳은 선택이길 바란다" 격려가 이어지고 있고요.

특히 이혼 후에도 아내의 채무를 자신이 마무리 짓겠다는 부분에서는 "대단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구라의 이혼이 많은 이해와 응원을 받는 이유는 그간 김구라가 보여 준 가정을 지키려는 노력, 그리고 그 과정이 대중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헤어진 아내분의 빚이 많나봐요. 18억 원이 아직 남아있다는데 그것도 다 갚아준다고 했죠?

[기자]
이혼을 했지만 전 남편이 내가 끝까지 채무를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흔히 않은 일인데요. 그리고 또 다른 부부 이혼 얘기 해 보겠습니다. 서세원, 서정희 부부. 결혼 생활이 무려 32년 동안 진행이 됐었는데 결국은 헤어진거죠?

[기자]
그간 많은 폭로전도 있었고 언론 플레이도 있었는데요. 좋게 합의가 됐습니다. 지난 21일이었죠. 서울 가정법원에서 이혼의 부부 및 위자료소송 조정기일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이 이혼하기로 합의했는데 재산분할에 있어서 양측의 어느 정도 양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두 사람은 1983년 결혼 후 32년 만에, 그리고 지난 해 7월 이혼소송을 제기한 이후 1년여 만에 법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됐습니다.

그간 상대방의 외도와 폭행에 대한 폭로가 있었고요. 언론플레이 등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따로 없었는데 이제 부부의 인연이 끝난 만큼 각자 좀 더 안정을 찾았으면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주 유독 연예계에서 이혼 소식이 많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가수 나훈아 씨의 이혼 소송이 첫 조정 기일이 열렸는데 이게 제대로 이뤄지지 못 했다고요?

[기자]
지난 25일에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아내 정 씨가 나훈아를 상대로 제기한 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대한 첫 조정기일이 열렸습니다. 양 측 변호인단이 참석했고요, 이혼 조정기일 때문에 미국에서 일시 귀국한 아내 정 씨도 참석했고요, 나훈아는 불참했습니다.

지금도 남편 나훈아와 연락이 안된다는 아내 정 씨의 주장이었고요, 하지만 이혼은 절대 못 한다는 남편 나훈아, 그리고 연락도 안되는 남편과 부부 사이를 지속할 수는 없다는 아내 정 씨의 입장은 아직 팽팽합니다. 사실 아내 정 씨가 나훈아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낸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정 씨는 "파탄의 원인이 나훈아의 부정행위와 악의적 유기에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1년 8월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을 냈었습니다. 그러나 나훈아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2013년 대법원에서는 나훈아의 손을 들어줬었습니다.

그러자 정 씨는 남편과 정상적인 혼인 관계가 아니었다며 지난해 10월 다시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날 첫 조정 기일은 결렬됐지만, 부부가 "법정 밖에서 만나 대화하자"라는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요정 씨의 변호사가 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인철, 변호사]
"한 분은 이혼을 원하시고 한 분은 이혼을 원하시지 않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합의가 어려운데 그래도 어렵지만 대화를 해보자 밖에서 본인들끼리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한 번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기자]
아주 조금씩 물꼬가 트이는 모습인데 앞으로의 추이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다음은 수사반장 속 김 형사. 안타깝게 별세했어요.

[기자]
많은 분이 인상깊게 알고 계실 텐데 폐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향년 78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고인의 장손에 따르면 그는 몇 달 전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폐암' 하면 '술담배?'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지난해 김상순 씨가 한 방송에 출연했을 때 까지만 해도 평소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건강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었어요.

그래서 김상순의 폐암 사망 소식이 큰 충격을 안기고 있죠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고 김상순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정말 오랜 사랑을 받았던 형사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김 형사역으로 활약했습니다.

드라마도 캐릭터도 인기는 물론, 그 영향력도 대단했는데요, 종영 무렵, 드라마 수사반장이 경찰의 이미지 혁신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해서 경찰은 김상순을 '명예 경감'으로 임명하기도 했습니다당시 '수사반장'팀에서 남성훈 씨도 지난 2002년 세상을 떠났고, 지난 2012년에는 조경환 씨의 사망소식도 있었죠.

이번엔 김상순 씨까지 세상 떠나면서 드라마 속 수사반장 팀에는 팀장 최불암 씨만 남게 되었습니다. 김상순 씨가 눈을 감으며 '모두 건강하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하는데 최불암 씨는 물론이고 연예계 많은 동료-선후배들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최불암 씨도 상당히 안타까워하면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제 분위기를 바꿔서 영화 이야기를 해 보죠. 올해 천만 관계를 돌파하는 영화가 두 개가 나올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암살에 이어서 베테랑도 지금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지난 26일까지 누적 관객 수 959만 4천여 명. 약 40만명 정도가 천만 돌파까지 남았습니다.

뒷심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일각의 시선도 있지만 그래도 평일 평균 관객 수 20만 명 정도를 모으고 있거든요. 천만은 거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베테랑이 천만 영화가 된다면 이 영화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첫 천만 영화이기도 하지만, 한국 액션 영화 중 첫 천만 기록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류승완 감독은 '액션'이라는 한 우물만 계속 팠는데 이것이 결국 통했다는 것이 흥행기록으로 남는 셈이기 때문에 여러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970만을 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지금 계속해서 관객들이 들고 있으니까 조만간 1000만이 넘었다는 소식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K-스타의 김묘성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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