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도심에서 즐기는 '공연 피서'

휴가철 도심에서 즐기는 '공연 피서'

2015.07.30. 오전 04: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휴가를 길게 내기 어렵고 멀리 떠나기도 어렵다면 도심 속 '공연 피서'를 가면 어떨까요?

특히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싼값에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상을 구하겠다며 모험을 떠나는 돈키호테.

명작에 담긴 삶의 철학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전합니다.

익살스러운 무대에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방학을 맞아 엄마 아빠와 함께 공연도 보고 연극 속 주인공도 만난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안승주, 서울 용강동]
"여름방학이면 유치원 때부터 같이 모여서 공연 보러 다니는 친구들이거든요. 더운 여름에 멀리 나가기보다는 도심에 가까운 곳에서…."

[김민주, 염리초등학교 1학년]
"그냥 딴 데 놀러 가는 것보다 공연 보러 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매미 소리로 둘러싸인 야외 카페에서 팥빙수를 먹고, 공연장에 앉아 무대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더위가 싹 가십니다.

빙수나 맥주와 함께 즐기는 휴가철 공연 패키지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찾은 단체 관람객이 가득합니다.

[이호신, 정동극장 마케팅담당]
"공연이랑 시원한 맥주나 팥빙수도 즐기면서 편안하게 서울 도심 속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해보았습니다. "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무료로 문을 연 미술관에는 평소보다 몇 배나 가족들이 북적였습니다.

미술관 속 작은 음악회도 감성을 자극합니다.

교통 체증에 시달리기 싫은 시민들은 가까운 도심에서 즐거움을 찾는 '공연 피서'로 지친 여름을 달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