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일, "드라마에서 보도국장해봤는데...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었다"

강신일, "드라마에서 보도국장해봤는데...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었다"

2015.07.27.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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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일, "드라마에서 보도국장해봤는데...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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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라는 드라마에서 방송국장 역할을 해보니까 방송 일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존경스럽고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YTN<국민신문고> 일일MC 강신일 대화(Question/Answer)

Q.선생님, 오늘 국민신문고 재능기부 일일MC 맡아주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음, 영광입니다.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은데 한번 도전해보고 싶고 얼마 전에 피노키오라는 드라마에서 방송국장 역할을 해보니까 방송 일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존경스럽고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Q.보도국장 역할 하시는 것 하시면서 어떤 게 가장 재미있으셨어요? 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어요?

A.아나운서, 앵커하시는 분들도 결국 모노드라마를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일반 배우들은 무대나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하는데 이 분들은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모든 것들을 다 표현해야하고 전달을 한다는 게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직접해보니까... 그래서 더욱 그분들이 존경스러웠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도 제대로 한번 해보자라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Q.저희가 많은 분들께 MC요청을 드렸는데 섭외가 쉽지 않았어요.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은 자리거든요. 선생님께서는 제가 전화를 드렸을 때 바로 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선뜻 허락을 해주신 이유가 있을까요?

A.앞서 말씀드린 그런 이유고요. 제목이 국민신문고잖아요. 우리 사회 혹은 모든 사람들이 같이 느끼는 문제들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이렇게 검토해보는 취지가 굉장히 신선하고 이 시점에서 필요한 취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부족하겠지만 감히 응했습니다.

Q.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프로그램의 주제들이 국민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 들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저희 프로그램이 이런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기대하시는 바가 있으세요?

A.이런 시도 자체가 저는 굉장히 의미 있고 존경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예전부터 있어왔던 서민들의 고충을 신문고라는 제도를 통해서 중앙정부에 알렸던 그런 정치적인 민감한 이슈들은 다루기 어렵겠지만 어쨌든
우리사회가 좀 더 건강하고 모든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 삶을 누릴 수 있게 되는 조그마한 단초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아까 저희 아이템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렸잖아요. 선생님은 비둘기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A.누구나 다 마찬가지로 생각이 들 겁니다. 평화를 생각하게 되고요. 그 30여 년 전부터 대학로에서 연극할 때마다 거리를 거닐 때면 지금처럼 번화하게 그 전에도 마로니에 공원에 비둘기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때 만해도 뭔가 좀 낭만적이고 감성적으로 바라보고 그랬었는데 이것이 서로에게 불편한 일이 생긴다하니 좀 안타깝기도 하고 피해가 되지 않도록 어떤 조치가 좀 필요한 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Q.선생님은 개인적으로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제가 좀 알아봤더니 기부도 좀 많이 하시고 개인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싶으신 부분들이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A.모든 사람들의 편리를 위한 주제를 선택하는 것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우리사회는 아직도 소수자 혹은 소외된 지역이나 사람에 대해서 여전히 관심도가 좀 낮은 듯해서.. 그런 쪽으로도 좀 소재도 찾아보고 영역을 좀 넓혀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Q.선생님 이후로도 많은 분들이 MC준비를 하고 계시는데요. 아직 프로그램 시작은 하지 않으셨지만 많이 좀..

A.글쎄요, 제가 아직 시작도 안 해서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는데 일단 제가 잘해야 다른 분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같아요. 일단 제가 잘 해보겠습니다.

Q.선생님의 출연료가 생명의 재단 쪽에 기부가 될 거에요. 선생님이 기부활동도 많이 하시고 생명의 재단에 인연을 많이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기부는 어떤 건가요?

A.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각할겁니다. 나누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삶 혹은 경제적인 부 이런 것들이 결코 나 혼자해서 쌓아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결국 나 아닌 너 혹은 주위에 사람들을 통해서 얻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이 꼭 내거라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조금 더 많이 얻고 조금 더 많이 누리는 사람들이 그만큼 더 많이 나눠야한다고 생각하고 기부란 것이 그런 게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Q.선생님이 많은 방송을 해보셨지만 저희 방송은 완전 생방송인데 생방송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A.생방송을 해본 적이 있나..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약간 좀 떨리기도 하고 좀 긴장도 되지만 기대도 돼요. 무대에서 실제로 공연하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면 좀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드는데 사실은 잘 모르겠어요. 한번 느껴보고 싶어요.

Q.무대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생방송도..

A.무대는 준비기간이 있으니까.. 연습하고 무대에 서는 거니까 생방하고는 조금 다르죠. 저같이 좀 순발력도 없고 재치도 없는 사람이 과연 생방을 어떻게 잘 꾸려갈지 걱정입니다.

Q.워낙 잘하실 거라 저는 걱정안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세요.

A.안녕하세요, YTN 국민신문고 일일MC를 맡게 된 배우 강신일입니다. 국민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아주 생생하게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7월 30일 목요일 밤 10시 생방송 국민신문고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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