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이 눈에 안 보인다 하더라도 멈추지 말고 하십시오"- 인순이와의 대화

"보람이 눈에 안 보인다 하더라도 멈추지 말고 하십시오"- 인순이와의 대화

2015.07.24.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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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이 눈에 안 보인다 하더라도 멈추지 말고 하십시오"- 인순이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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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마시고 지금 당장 그런 보람이 눈에 안 보인다 하더라도 멈추지 말고 하십시오."

YTN<국민신문고> 일일MC 인순이 대화(Question/Answer)

Q.국민신문고의 일일 MC를 하게 된 이유?

A우선 저는 도전을 좋아해요.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걸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뉴스는 사실 굉장히 어려워요. 그리고 어느 한편에 설 수 없는 공인들의 입장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내가 어떤 걸 갖다가 방향을 제시해준다거나 이게 아니라 ‘전달해줘야 되는 것을 전달한다.’ 라고 생각하면 ‘어 이거는 못할 것 없다.’ 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물론 어떤 실수를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생방인데요. 겁나긴 하지만 해봐야죠. 네. (웃음)

Q.그래도.. 워낙 라이브 경험이 많으시잖아요. 그래도 라이브가 두려우십니까?

A.(피디 말 들으며 미소, 고개 끄덕임) 어우 그럼요. 왜냐면, 갈수록 더 두려운 건 인터넷이 너무 발달해가지고 뭐 하나 요만큼의 실수가 있으면 그게 왕창 커지는 바람에 사실은 요즘에 목소릴 내기가 갈수록 더 힘들어 지는 것 같아요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나만 가지고 있는 그 생각을 얘기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한참 생각해보고 해야 되는 것 같기는 해요. 뭐 그렇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Q.YTN이 이제 어느덧 창사 20주년이 됐습니다.

A.(고개 끄덕이며) 네

Q.우리가 20년 만에 특별하게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까지 해주는 프로그램을 해보자라는 큰 취지거든요.

A.(고개 끄덕이며) 네

Q.거기에 이제 첫 회 진행자를..

A.어우 떨려

Q.맡게 되셨는데, 간단하게 소감 한번 말씀해주시죠.

A.사실 첫 회라는 건 누군가를 보고 아, 이런 거구나 하고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우리나라 속담에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라고 있잖아요. 그래서 남의 것을 보고 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1번이 돼서 그 길을 먼저 가보는 것도 참 괜찮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Q.저희 프로그램 이름이 국민신문고에요. 국민신문고 딱 들으니까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A. 어 저도 국민의 한사람이니까 해볼 수 있겠다.. 라는 생각도 하고. 그래, 우리 국민들이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참 많으실 거야. 라고 생각도 해봤어요.

Q.그 가수 인순이로서가 아니라 국민 한사람의 인순이로서 정말 궁금한데 어떤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있으시다면 어떤 분야에?

A.저는 아이들 교육에 대한 거, 우리 아이가 이제 대학생이구요. 그리고 제가 또 학교를 하고 있다 보니까 교육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그런 것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이 있어요.

Q.그럼 혹시 저희 프로그램의 MC결정에 있어서 선생님께 드리는 출연료를 기부한다는 게 영향을 주었나요?

A.어 저는 기부는 생각 안 해봤어요. 그냥 내가 하는 일 중에서 내가 경험하는 어떤 일생에 있어서 단 한번밖에 경험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가장 큰 제가 욕심을 낸 부분이었거든요. 사실 기부라는 것은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기부할 수 있잖아요. 물론 이렇게 일을 하고 저한테 이게 일일 수도 있으니까 일하고 이것이 바로 기부로 간다는 것은 굉장히 행복한 일이기는 해요.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경험해볼 수 있는 이것도 기부 못지않게 커다란 희열이 있을 것 같아요.

Q.비슷한 질문이 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인순이에게 있어서 기부란 무엇입니까?

A.어 인생에 있어서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왜냐하면 저도 어렸을 때 사회사업단체로부터 도움을 받으면서 학교도 다니고 생활도 했거든요. 저는 그분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어요. 저를 도와준 분들이.. 하지만 그분들의 보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어떤 때 기부에 대한 행사를 갔을 때 또 다른 인순이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보람이 될 수 있고 여러분들께서 기부하신 것이 누구한테는 커다란 그런 행복이 될 수 있고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멈추지 마시고 지금 당장 그런 보람이 눈에 안 보인다 하더라도 멈추지 말고 하십시오라고 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Q.YTN 국민신문고가 어떤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는지?

A.YTN 신문고가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함께 무언가를 고쳐나가는 그런 동반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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