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유적 8곳, 12번째 세계유산 등재

백제 유적 8곳, 12번째 세계유산 등재

2015.07.04.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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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백제 유적들이 세계가 함께 보존해야 할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모두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본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우리나라의 백제 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루치라 캄보,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됐습니다."

지난해 남한산성 등재 이후 불과 1년 만으로, 우리 문화재 가운데 12번째입니다.

백제 역사지구는 백제 후기, 웅진-사비의 터전으로, 지금의 충남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에 걸쳐 8개 유적을 아우릅니다.

공주의 송산리 고분군과 부여의 정림사지와 익산 미륵사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유네스코는 이 유적들이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삼국 고대 왕국들 사이의 상호 교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을 등재 이유로 꼽았습니다.

백제의 내세관과 종교, 건축 기술, 예술미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백제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고도 평가했습니다.

신라 시대 경주 역사지구, 북한과 중국 등에 있는 고구려 유적에 이어, 이제 삼국시대 역사가 모두 세계의 인정을 받은 셈입니다.

[최재헌,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중국에서 고구려 수도가 '고구려 고분군'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고대 한반도 대표하는 삼국이 모두 세계유산이 된 것입니다."

문화재청은 오는 2030년까지 이들 유적을 '백제 역사문화도시로 묶는 복원·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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