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전기 발전소 터 경복궁에서 발굴

우리나라 최초 전기 발전소 터 경복궁에서 발굴

2015.05.27.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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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년 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기를 생산했던 발전소 터가 경복궁에서 발굴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복궁 흥복전 근처에서 고종 임금 때인 1887년 건립된 최초의 발전소인 '전기등소'의 흔적과 아크등에 사용됐던 탄소봉 등 전기 관련 유물이 출토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선 왕실은 1884년 미국 에디슨 전기회사와 계약을 맺고 전등 기사를 초빙해 1887년 1월 발전소를 완공했으며 백열전구 750개를 켤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해 궁궐 내부의 전등을 켰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기등소의 정확한 위치가 밝혀지고, 백열전구가 아닌 아크등이 사용된 흔적이 확인되면서 우리나라 전기 발전사 연구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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