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눈앞'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눈앞'

2015.05.05. 오전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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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주와 부여, 익산의 백제 시대 대표 유산을 한데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등재 권고'로 평가한 보고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무령왕릉을 포함해 백제의 왕과 왕족의 무덤이 모여 있는 송산리 고분군.

역시 백제의 대표 사찰 정림사와 미륵사지.

공주와 부여, 익산에 퍼져 있는 백제 시대 유적 8곳이 세계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평가 보고서를 유네스코에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코모스는 먼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한중일 고대 왕국들 사이의 교류를 통해 백제가 건축 기술을 발전시키고 불교를 확산시킨 사실을 보여준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백제의 역사와 종교, 건축기술, 예술미를 나타내는 유산이라는 점도 높이 샀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밖에도 현장의 체계적인 관리로 보존 상태가 뛰어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다음 달 말부터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이때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와 종묘, 수원화성 등 모두 12건으로 늘어납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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